법원 "도망 염려 있다"며 구속
강력처벌 청원 글엔 5만명이 넘는 사람 동의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과 말다툼을 벌인 뒤 흉기로 살해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1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이환승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살인 혐의를 받는 A(29)씨에 대해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전 8시10분쯤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 중이던 B씨(20)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로고 |
피해자 B씨는 현장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그날 오전 11시쯤 사망했다. 현장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테이블 정리가 잘되지 않았다"며 B씨와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10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해당 사건의 피의자를 강력 처벌해달라는 청원도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작성된 지 하루도 안 지났지만, 이날 오후 5시 기준 5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의한 상태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