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선물 대규모 매수..3년물 9016계약· 10년물 2340계약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기 전날인 17일 채권 시장은 강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대규모 매수한 영향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올리더라도 추가 인상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7일 최종호가수익률<자료=코스콤> |
금융투자협회와 코스콤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2.5bp 내린 2.023%에 마감했으며 5년물도 3.4bp 하락한 2.183%를 기록했다.
10년물은 전 거래일 보다 3.9bp 내린 2.341%에 마쳤으며 20년물도 4.1bp 내린 2.265%에, 초장기물인 30년물과 50년물도 각각 4.7bp, 4.3bp 하락한 2.244%, 2.179%에 마감했다.
3년 만기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3틱 오른 108.47로 마감했다. 레인지는 108.32~108.48로 변동 폭은 14틱이었다. 매매 주체별로는 외국인 투자자가 9612계약 순매수했으며 투신도 555계약 샀다. 반면 기관과 은행은 각각 9016계약, 4939계약 순매도했으며 금융투자(증권·선물)도 4169계약 팔았다.
10년 만기 국채 선물도 전일 대비 45틱 오른 123.52에 마쳤다. 레인지는 123.00~123.57으로 변동 폭은 57틱이었다. 외국인 투자자가 2340계약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투신은 각각 2157계약, 852계약 순매도했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내일 금리 동결해도 (금리)하락할 거고 인상해도 추가 인상은 당분간 없다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 반영해서 외국인들이 오늘 국채 선물 매수 하면서 강세 마감했다"고 말했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오후 들어 외국인들이 3년 선물을 강하게 샀다"며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던 건지 지켜봐야 하고 10년물 선물도 세게 샀다가 장 후반에는 시장이 과하게 강해지면서 조금 정리하고 끝났다"고 말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