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농촌지도포럼' 첫 유치…22일부터 나흘간 개최
60개국 전문가 400명 참가…"우수한 농업기술 전파"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 1970년대 우리나라는 적극적인 식량 증산과 '통일벼' 품종 개발을 계기로 '한국형 녹색혁명'을 이뤘다. 새로운 볍씨가 이 땅에 온전히 뿌리내렸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더불어 농촌 현장에서 농업인들에게 재배 기술을 보급하는 '농촌 지도'가 제몫을 해줬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농업과 농촌이 마주한 과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국내외 농촌지도 전문가들이 내주 대거 방한한다.
'세계농촌지도포럼' 포스터 이미지 [자료=농촌진흥청] |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농촌진흥청 본청과 전라북도 일원에서 '2018 세계농촌지도포럼(Global Forum for Rural Advisory Services: GFRAS) 연차회의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우리나라의 농촌지도 전문가 200여명을 비롯해 60개국 200여명의 농촌지도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다.
GFRAS는 해마다 농촌지도 분야의 학자나 정부·민간단체·국제기구의 전문가들이 회원나라에 모여 대륙별 농촌지도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다. 현재 6대륙 17개 농촌지도 협의체가 속해 있다.
우리나라는 2010년 11월, 세계농촌지도포럼 본부와의 협약으로 가입했다. 우리나라가 GFRAS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아시아에서는 필리핀(2012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연차회의에서는 '효과적인 농촌지도 파트너십(동반자 관계) 증진을 통한 도전 과제 해결과 기회 포착'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해외 참석자들이 한국의 우수한 농업기술과 농촌지도 체계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주제별 현장 견학도 마련된다. 구체적으로 △농촌지도체계 △농촌융복합산업 △스마트팜 △청년후계농업인 △농업인 자율조직체 등의 대표적인 사례를 소개하고 '제2회 국제종자박람회'도 함께 진행된다.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은 "GFRAS 개최를 계기로 더욱 활발한 농촌지도 분야의 국제 교류를 기대한다"며 "현재 우리나라의 농촌지도사업을 짚어보고 방향을 재정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