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쇄빙선 모항유치, 나진항–동해항 정기 물류 항로 개설 등 발굴
남북 필드하키팀 공동 전지훈련, 북한광물자원 활용 등 요청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가 남북경제협력시대 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다가오는 남북 경제협력시대를 대비해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과 동해자유무역지역 등의 인프라를 남북교류 협력계획에 적극 반영해 줄 것을 강원도와 정부부처에 건의하면서 동북아물류중심도시로 도약 채비를 갖추고 있다.
현재 동해시는 동해·묵호항을 보유한 강원도의 해상관문도시로 북한의 자원을 반입해 각종 경제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산업이나 기업이 입지해 있을 뿐아니라 강원도 유일의 경제자유구역과 동해안의 하나뿐인 자유무역지역을 보유한 도시이다.
또 북평 제2일반산업단지를 조성 중에 있으며 러시아·일본·북한 수역의 수산물을 반입·가공해 수출하는 콜드체인 표준공장도 내년 12월에 준공될 예정이어서 북방물류의 선점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동해시는 지난 5월 TF팀을 구성해 향후 남북 협력시대에 추진할 중점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추진과 관련, 지난 8월 북한광물자원 활용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북한 수산물을 활용 환동해권 콜드체인 구축사업 활성화, 남북 필드하키팀 공동 전지훈련 등 3개 사업을 강원도에 제출해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근에는 미래첨단산업 희토류 거래소 설립, 제2쇄빙선 모항 유치 및 북극센터 설치, 동해항 3단계 개발사업 북한 광물자원 전용 선석 확보, 나진항–동해항 정기 물류 항로 개설 등 4개 사업을 추가로 발굴하는 등 남북 교류협력사업에 동해시 기반시설이 활용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남북 교류사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소모적인 경쟁을 피하고 동해안 지자체별로 특색 있는 교류사업을 추진해 상생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동해시는 추진 가능한 남북 교류사업을 지속 발굴하여 본격적 교류협력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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