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러시아 정부가 이번달 21일까지 북방영토 주변에서 미사일 사격훈련을 실시하는데 대해 일본 정부가 "북방영토에서 러시아군의 군비 강화와 이어진다"며 외교루트를 통해 러시아 측에 항의했다고 15일 NHK가 보도했다.
외무성에 따르면 지난 11일 러시아 정부는 14일부터 이번달 21일까지 북방영토 주변에서 미사일 사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일본에 통지해왔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정식 외교루트를 통해 항의했다고 밝히며 "러시아의 미사일 훈련은 북방영토에서 러시아군의 군비 강화와 이어진다"며 "해당 지역에 대한 우리(일본)의 입장과 맞지 않아 항의절차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가 장관은 "이런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북방영토문제 그 자체의 해결이 필요하다"며 "북방영토 귀속문제를 해결해 평화조약을 체결한다는 기본방침 하에서 러시아와 교섭을 끈질기게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11~13일(현지시간) 개최되는 동방경제포럼(EEF)에 참석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좌)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우)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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