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유럽 주요 정상 만나는 文 대통령, 대북 제재완화 논의하나

기사입력 : 2018년10월14일 08:00

최종수정 : 2018년10월14일 10:43

르몽드 "文 대통령, 한·불 정상회담서 대북제재 완화 협력 당부"
유럽 순방 주요 목표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진전
프란치스코 교황,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유럽 주요 정상과 회담

[파리=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박 9일 유럽 순방을 통해 대북 제재 완화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성과에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13일 오후 4시 25분 경 프랑스 파리 오롤리 국제공항에 도착하면서 유럽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순방 일정 동안 프랑스·이탈리아·교황청·벨기에·덴마크 등 5개국을 방문해 국제사회에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유럽 정상들과 회담을 갖는다.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단독 면담이 백미로 꼽히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의 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체제 진전과 관련해 빼놓을 수 없는 중요 일정이다.

이번 유럽 순방 일정 중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와 관련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유럽의 전폭적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에 대한 진전이 주요 목표인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프랑스 오를리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사진=청와대]

르몽드 "한국은 유엔 안보리, 프랑스 설득이 필수"
    文 대통령, BBC 인터뷰에서도 대북 제재 완화 언급

이같은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의 정상회담에서 대북 제재 완화 관련 논의를 진행할 가능성이 현지 언론에서 제기됐다.

프랑스 유력 일간 르몽드는 13일(현지시간) 문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한불 정상회담에서 대북 제재 완화를 위한 유엔 안보리 차원의 협력을 당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르몽드는 "한국은 북한의 태도 변화에 대한 보상과 관련해 유엔과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며 "한국으로선 유엔 안보리, 특히 프랑스를 설득하는 일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유엔 순방을 앞두고 실시한 BBC와의 인터뷰에서도 대북 제재 완화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진전에 따라서 평화 협상이 시작되고, 종국에는 비핵화의 완성과 동시에 평화협정을 체결할 것"이라며 "북한의 비핵화가 어느 정도 단계에 도달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를 서서히 완화하는 것까지 진지하게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서구사회가 의심을 품고 있는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중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한 완전한 비핵화는 추가 핵실험과 핵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는 것에서 시작해서 핵을 생산하고 미사일을 발전시키는 시설 폐기, 현존하는 핵무기와 핵물질들을 전부 없애겠다는 것 전부가 포함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5공화국 헌법 제정 6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연설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美, 北 완전한 비핵화 없는 대북 제재 해제 부정적
    文 대통령, 향후 北 비핵화 진전 대비 분위기 조성 가능성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국정감사에서 언급한 '5.24 조치 해제' 발언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정부는 우리의 승인 없이 아무 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 등 미국 정부의 대북 제재 해제에 대한 입장은 분명하다.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북 제재 해제는 없다는 분명한 입장이다. 미국과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우리 정부가 대북 제재 완화를 추진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그러나 향후 북한 비핵화 진전을 대비해 문 대통령이 유럽순방에서 프랑스·독일 및 EU 지도자들과의 정상회담에서 향후 북한 제재 완화와 관련된 우리 정부의 의견을 전하고 논의를 진행할 가능성은 적지 않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