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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동포 만난 文 대통령 "평화의 한반도 곧 우리 앞에 올 것"

기사입력 : 2018년10월14일 04:03

최종수정 : 2018년10월14일 19:42

유럽 순방 첫 일정 동포 간담회 "높은 자긍심 갖을 대한민국 만들 것"
"정상회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한반도 비핵화 노력 당부"

[파리=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유럽 순방 첫 일정으로 프랑스 동포들과 만나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 UN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가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프랑스 국빈방문 첫날인 13일 저녁, 프랑스에 살고 있는 우리 동포 200여 명을 초청해 대통령 주최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현지 취업 및 창업 청년과 프랑스 문화계 및 스포츠 계 종사자 등 프랑스 사회에서 활약하고 있는 동포들 뿐 아니라 친한 프랑스 인사와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도 참석했다.

[파리=뉴스핌]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메종 드 라 뮤투알리테에서 열린 재프랑스 동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페이스북].2018.10.14.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틀 후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며 "무엇보다 UN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EU의 주도국인 프랑스가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의 한반도가 곧 우리 앞에 올 것이라고 자신한다"며 "여러분께서 높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99년 전, 30여명의 우리 노동자들이 유럽지역 최초의 한인단체, 재불한국민회를 결성했다"며 "그 분들은 3.1운동 1주년 경축식을 열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파리위원부에 거액의 독립자금을 댔다. 정부는 프랑스 각지에 흩어진 우리 선조들의 발자취를 발굴, 수집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와 니스에서 발생했던 두 차례의 테러에 대해 언급하며 "정부는 지난달 프랑스 대한민국 대사관에 사건사고 영사를 증원했다. 지난 5월에는 해외안전지킴센터를 설립했다"며 "정부가 언제나 여러분 곁에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동포들의 지지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도적, 문화적 차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현지에서 취업하거나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격려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평통 자문위원 9명과 한인회, 재불경제협의체 인사와 독립운동가 후손, 재불 입양인, 한국어 관계자와 청년 창업 및 취업자 등 재외 동포 160여명이 참석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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