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챔피언십 3라운드… 2타차 공동4위
박성현·배선우, 공동7위...쭈타누깐, 선두와 1타차 3위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전인지가 2년 만의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전인지(24·KB금융그룹)는 13일 인천 스카이 72 골프클럽(파72/6313야드)에서 열린 2018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전인지는 공동 선두 대니엘 강(미국)과 찰리 헐(잉글랜드)과 불과 2타 뒤진 공동4위(10언더파 2006타)에 자리했다. 그는 지난 2016년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이후 2번째 트로피를 노린다.
전인지가 에비앙 대회 이후 2년만의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사진= KLPGA] |
이날 전인지는 출발은 좋지 못했다.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남은 홀에서 버디 7개를 몰아쳐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4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전인지는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 전반전서 한 타를 줄였다. 후반전 들어 그는 10번 홀(파4)과 11번 홀(파4)에서 2연속 버디로 기세를 이어갔다. 15번홀(파4)에서 다시 한 타를 줄인 전인지는 17번홀(파3)과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연속 버디에 성공, 순위를 끌어 올렸다.
2년만의 우승을 노리는 전인지는 지난 주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의 선전이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끝난 골프 8개국 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전인지는 유일하게 4전 전승을 거둬 반전의 기회를 만들었다. 한국은 3회 대회로 열린 이 대회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전인지는 공식 인터뷰에서 “나 자신을 믿었다. 샷마다 최선을 다했다. 지난 주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정말 좋은 터닝 포인트가 됐다. 한국 선수들과 함께 경기해 행복했다. 긴장됐지만 서로 얘기하며 우승을 만들었다. 그게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이민지(호주)는 전인지와 함께 공동 4위(10언더파 206타)에 자리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선수중에는 배선우가 연이틀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배선우는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여 공동7위(9언더파 207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 경기후 찰리 헐 과 악수를 나누는 박성현. [사진= KLPGA] |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순위가 밀려났다. 아리야 쭈타누깐(태국) 함께 2라운드 공동선두를 이뤘던 박성현은 버디 6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7위(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했다.
쭈타누깐은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 공동 선두 그룹을 1타차로 추격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박성현의 성적과 상관없이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하게 된다.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3라운드 리더보드. [자료= LPGA] |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