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본토를 강타한 허리케인 중 세 번째로 강력한 '마이클'이 10일(현지시간) 저녁 플로리다를 지나 북동 방향으로 이동했다. 마이클의 세력은 4등급에서 3등급으로 약화됐지만, 여전히 시속 200km의 강풍을 동반하는 등 그 위력이 만만치 않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허리케인 마이클은 조지아주 알바니에서 남서쪽으로 55km 떨어진 지점에 북상했다. 허리케인은 앨러바마 남동부와 조지아주 남서부 사이를 지날 것으로 예상됐다.
아직 정확한 공식 집계는 없지만 플로리다의 허리케인 피해 소식이 속속 들려오고 있다. 그린스보로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쓰러지는 나무에 맞아 숨졌다.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플로리다에 있는 약 20만가구가 전력이 나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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