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시드니에서 외교·국방(2+2) 회담
남중국해 정세에도 “심각한 우려” 표명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과 호주가 10일(현지시각) 시드니에서 외교·국방(2+2) 각료 협의를 열고, 북한에 일본인 납치문제를 즉시 해결할 것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11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또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해상에서 불법적으로 행하고 있는 이른바 ‘환적’을 감시해 나가는 데도 양국이 협력할 것을 확인했다.
중국이 군사 거점화를 추진하고 있는 남중국해의 정세에 대해서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일본과 호주의 2+2 회담은 지난 2017년 4월 이후 두 번째이다. 일본 측에서는 고노 다로(河野太郎) 외무상과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방위상이 참석했으며, 호주 측에서는 크리스토퍼 파인 국무장관과 머리스 페인 외교장관이 참석했다.
공동성명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제창하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안전보장과 인프라 투자 등의 분야에서 일본과 호주에 미국을 포함한 3개국이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회담 종료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고노 외무상은 “전략적 파트너인 호주와의 연계가 전에 없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페인 장관도 “일본과의 관계는 더욱 깊어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외교, 국방 분야의 개별 회담에서는 자위대와 호주군의 공동 군사훈련과 재해 시 상호 협력을 규정하는 ‘원활화 협정’ 교섭의 조기 타결 방침을 확인했다.
일본과 호주가 10일(현지시각) 시드니에서 외교와 국방( 2+2) 회담을 가졌다. 왼쪽부터 크리스토퍼 파인 호주 국무장관, 머리스 페인 외교장관,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방위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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