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월가 위안화 하락 베팅 '후끈' 환율전쟁 부추긴다

기사입력 : 2018년10월11일 04:24

최종수정 : 2018년10월11일 07:29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글로벌 외환시장 트레이더들의 중국 위안화 하락 베팅이 거세다.

무역전쟁과 중국 실물경기 둔화 속에 달러/위안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인 7.0위안을 뚫고 상승, 위안화 가치가 10년래 최저치로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국 위안화 [사진=블룸버그]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중국에 인위적인 통화 가치 평가절하를 경고하는 등 양국의 관세 전면전이 환율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날로 고조되는 가운데 트레이더들의 베팅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주목된다.

10일(현지시각) 미국 중앙예탁청산기관(DTCC)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한 주 동안 환시 트레이더들의 위안화 신규 풋옵션 거래가 125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주 49억달러에서 두 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옵션 가격이 반영하는 달러/위안 환율의 7위안 돌파 가능성은 지난 3월 말 7%에서 최근 42%로 치솟았다.

역외 12개월물 위안화 선물은 달러 당 7.0582위안에 거래, 위안화가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다음주 미국 재무부의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중국 금융당국이 위안화 환율 안정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하락 베팅을 막아내지 못한 셈이다.

트럼프 행정부와 관세 전면전에서 중국이 수세에 몰리는 모습을 보이는 데다 이번주 베이징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중국과 근본적인 이견을 지적, 중국 증시는 물론이고 위안화에 대한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는 분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의 클로디오 파이런 아시아 외환 및 채권 전략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무역전쟁이 장기화 양상을 보이는 데다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도 위안화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위안이 7위안 선을 뚫으면 위안화의 하락에 더욱 크게 무게가 실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주식시장의 급락과 자본유출 리스크 등 위안화 하락에 따른 후폭풍이 몰려올 것이라는 경고다.

홍콩 소재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폴 샤오 이코노미스트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7위안 선이 뚫리면서 위안화가 가파른 하락을 지속할 경우 중국 자산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흔들리는 한편 자본유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다 심각한 문제는 제조업과 IT에 집중된 미국과 무역 마찰이 금융권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의도적으로 떨어뜨려 수출시장에서 반사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불만을 수 차례에 걸쳐 제기했다.

이번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미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므누신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위안화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