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비정규직 70%가량 일괄 전환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우리카드 노사가 내년 1월 비정규직 직원 18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시작으로 비정규직을 최소화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우리카드는 노조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층 일자리 확대, 임직원의 근무행태 개선을 위해 △비정규직 인력의 정규직 일괄 전환 △청년 신규 일자리 확대 △근로시간 정상화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연내 비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정규직 채용에 준하는 채용 절차를 실시한 뒤, 내년 1월 비정규직 직원 250명 중 70% 가량인 180명을 정규직으로 일괄 전환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청년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해 특성화고 인재 채용을 포함해 총 100여명을 신규 채용한다. 이중 40명(사무직군)은 채용을 마쳤다. 또한 내년 7월 적용되는 주 52시간 근무에 대비해, 오는 11월부터 탄력 근무제를 적용할 예정이다. .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은 “대규모 채용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시중은행 최초 주 52시간 근무제를 조기 도입 등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비정규직의 고용안정이 조직에 대한 로열티 향상과 업무 효율성 증대로 이어져 회사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경호 우리카드 노조위원장은 “이번 협약은 최근 카드사의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회사의 지속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위한 노사 간의 협력이 결실을 맺은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왼쪽)과 장경호 우리카드 노조위원장이 10일 우리카드 본사에서 진행된 노사 상생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우리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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