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美 통신사 네트워크서 中 해킹 부품 또 발견" - 블룸버그

기사입력 : 2018년10월10일 10:56

최종수정 : 2018년10월10일 10:56

보안 전문가 인용 보도
"中 공급망 문제…슈퍼마이크로 희생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의 한 주요 통신 회사의 네트워크에서 슈퍼마이크로컴퓨터(슈퍼마이크로)의 해킹된 하드웨어가 발견돼 지난 8월 제거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안 전문가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중요 기술 부품을 조작했다는 새 증거가 나타난 셈이다.

슈퍼마이크로는 최근 중국 정부의 미국 네트워크 해킹 논란의 중심에 있는 중국 기업이다. 앞서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중국이 애플과 아마존닷컴 등 주요 기술 기업이 사용하는 서버 마더보드에 감시용 마이크로 칩을 비밀리에 삽입했다며 중국 서버 마더보드 공급업체 슈퍼마이크로가 이 칩이 삽입된 마더보드를 들여왔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캘리포니아주(州) 세너제이에 거점을 두고 있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이 보도에서 중국 정보 당국이 2015년까지 2년간 감시용 칩을 설치하기 위해 자국 하도급업체에 어떻게 지시했는지에 관해 기술했다.

메릴랜드주(州) 게이더스버그 소재 세피오시스템스의 요시 애플바움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의 보도 이후 하드웨어 조작과 관련한 문서와 분석 등 증거를 제시했다. 하드웨어 보안 전문 업체인 세피오시스템스는 통신 회사가 소유한 여러 대형 데이터센터를 살피는 업무를 한다.

애플바움 CEO는 슈퍼마이크로 서버에서 비정상적인 통신을 감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서버의 이더넷(Ethernet) 커넥터에서 삽입물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더넷 커넥터는 네트워크 케이블을 컴퓨터에 연결하는 부품이다. 다만 그는 고객과 맺은 비밀유지 계약으로 관련 기업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슈퍼마이크로 제품뿐 아니라 중국 하청업체가 만든 여러 공급 업체의 하드웨어에서 비슷한 조작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슈퍼마이크로의 하도급 업체들이 중국에서 마더보드를 제조하면서 감시용 칩을 삽입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애플바움 CEO는 "슈퍼마이크로는 희생자"라며 "다른 업체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또 중국의 공급망에는 셀수없을 정도로 조작 부품이 들어갈 수 있는 지점들이 있다며 그것들이 어디서 삽입됐는지 추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중국 공급망의 문제"라고 부연했다.

슈퍼마이크로는 성명을 통해 "고객의 보안과 제품의 완전성은 우리의 사업과 회사 가치의 핵심"이라며 "우리는 제조 과정 전반에 걸쳐 제품의 완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공급방 보안은 업계 논의의 중요한 주제"라고 해명했다.

이어 "승인되지 않은 부품에 대해 우리는 아직 어떠한 정보도 갖고 있지 않고 있으며 고객으로부터 그러한 부품이 발견됐다는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블룸버그가 우리에게 아무런 문서 없이 제한된 정보만을 주고, 그러한 새 의혹에 대해 답변하기까지 반나절만의 시간을 줬다는 데 대해 실망했다"고 밝혔다.

중국과 미국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