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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국민 55% "북일회담 가능한 빨리해야" - NHK 여론조사

기사입력 : 2018년10월10일 08:48

최종수정 : 2018년10월10일 08:48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에 대해 과반수 이상의 일본 국민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10일 NHK가 보도했다.

아베 총리가 북한의 핵·미사일과 납치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해 양 정상이 직접 대화해야한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는 가운데, 일본 국민들 역시 정상회담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 신조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10일 NHK는 전국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아베 총리가 의욕을 드러내고 있는 북일 정상회담에 대해 응답자의 55%가 "가능한 빠른시일 내 해야한다"고 답했다.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19%, "어느 쪽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18%였다.

일본은 핵·미사일은 물론 납치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양 정상이 직접 만나야 한다는 입장이다. 문 대통령은 일본 요청을 받아 지난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에 북일회담에 대한 아베 총리의 의사를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다만 일본과 달리 북한은 반응에 온도 차가 있는 상태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각) 뉴욕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郎) 외무상과 만나 과거사 문제 청산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전하며 "북일 정상회담을 서두를 생각이 없다"는 뜻을 전했다.

미일 무역과 관련한 질문도 있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각)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미일 물품무역협정(TAG) 체결을 위한 양국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협상 중엔 자동차 등 관세를 인상하지 않는다는 점에도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을 묻자 "어느정도 높게 평가한다"는 응답이 47%였다. "높게 평가한다"는 9%, "그다지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가 24%,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가 8%로 나타났다. 

오키나와(沖縄)현에 위치한 미군 후텐마(普天間) 비행장을 나고(名護)시 헤노코(辺野古)로 예정대로 이전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에 대해선 응답자의 23%만이 "찬성한다"고 밝혔다. "반대한다"는 32%, "어느쪽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36%였다. 

지난다 30일 오키나와(沖縄)현에서 열린 지사 선거에선 기지 이전 반대를 주장한 다마키 데니(玉城デニー) 지사가 당선돼 정부와의 갈등이 예고된 상태다. 

◆ 응답자 절반 이상, 新아베 내각 "높게 평가 안한다"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달과 같은 42%였다.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같은 기간 1%포인트 내려간 40%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이유로는 △"다른 내각보다 좋아보여서"가 47% △"실행력이 있기 때문에"가 16% △"지지하는 정당의 내각이기 때문에"가 14%였다.

지지하지 않는 이유는 △"인격을 신뢰하지 않는다"가 45% △"정책에 기대감이 없다"가 26% △"지지하는 정당의 내각이 아니기 때문에"가 10%였다. 

지난 2일 발족한 제5차 아베내각 인사에 대해서 "매우 높게 평가한다"는 4%, "어느정도 높게 평가한다"는 29%로 나왔다. 반면 "그다지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는 36%, "결코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가 20%였다.

아베 총리는 이번 내각에서 모리토모(森友) 공문서 조작 사건의 최고 책임자인 아소 다로(麻生太郎) 부총리 겸 재무상을 유임시켰다. 이에 대한 생각을 묻자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가 42%로 "잘됐다고 생각한다"(17%)를 상회했다. "어느쪽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34%였다.

아베 내각이 중점적으로 신경써야 할 정책에 대한 질문에는 "사회보장"이 28%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경제정책" 20% △"지방활성화" 14% △"외교·안전보장" 11% △"방재대책" 11% △"헌법개정"이 6%였다.

아베 총리는 이번달 하순에 소집될 임시국회에서 헌법개정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자민당 내 논의를 가속화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응답자의 17%만에 "(헌법개정안을) 제출해야만 한다"고 답했다. "제출할 필요가 없다"는 두배가 넘는 36%, "어느 쪽이라고 말할 수 없다"가 38%였다. 

아베 총리는 '전력 불보유' 등을 규정한 헌법 9조를 유지한 채, 자위대의 존재를 명기하는 방향의 개헌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방안에 대해선 30%가 "찬성한다"고 답해 "반대한다"(19%)를 상회했다. "어느 쪽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40%였다.  

NHK는 이번 달 6일부터 3일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컴퓨터로 무작위 발생시킨 고정전화와 휴대전화 번호로 전화를 거는 'RDD' 방식으로, 조사 대상 2172명 가운데 59%인 1271명이 응답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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