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물량 부족 사태를 빚은 자궁경부암백신 '가다실9'의 공급이 재개됐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MSD는 이날부터 도매업체와 병·의원에 '가다실9' 공급을 재개했다. 제품 배송기간 등을 고려했을 때 오는 15일부터는 접종이 가능할 전망이다.
가다실9 [사진=한국MSD] |
가다실9은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기존 제품인 '가다실'에 비해 예방률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가다실과 가다실9의 예방률은 각각 70%와 90%다. 다만 가다실과 GSK의 '서바릭스'는 만 12세 여성 청소년 대상으로 무료인 반면 가다실 9은 유료다.
앞서 올초부터 가다실9은 물량 부족 사태를 겪었다. 지난해 MSD 해외 생산시설이 악성코드 '랜섬웨어'에 감염되면서 생산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한국MSD는 당시 물량부족 사실을 각 병·의원에 공지했고, 병원에서는 신규 접종자를 받지 않고, 이미 1~2회 접종한 사람에게 우선 백신을 투여했다. '가다실9'은 자궁경부암 예방효과를 내기 위해 첫 접종 후 2개월 뒤, 그로부터 4개월 뒤에 추가 접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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