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수도권 복선전철‧신공항 사업 수주 기대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중미 대륙 코스타리카의 영부인을 만나 코스타리카 인프라시장 진출을 타진했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김현미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국토발전전시관에서 코스타리카 영부인인 클라우디아 도브레스 까마르고 여사와 양국간 인프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 로레나 아길라르 레벨로 외교차관과 로돌포 솔라노 끼로스 주한 코스타리카 대사도 참석했다.
이날 김현미 장관은 도브레스 여사와 코스타리카의 도시철도, 지능형교통체계(ITS), 주택, 도시계획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왼쪽)과 코스타리카 영부인 클라우디아 도브레스 까마르고 여사가 양국간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국토부] |
코스타리카는 중미에서 가장 발전된 나라 중 하나로 한반도의 4분의 1 면적에 약 500만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교통 지‧정체 문제가 심각하다.
코스타리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도권 복선 신전철(Fast Passenger Train) 사업에 총 20억 달러(2조266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또 수도 산 호세에서 서쪽으로 52㎞ 떨어진 오로띠나 지역에 신공항과 관련 도로 건설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민관협력개발사업(PPP) 방식으로 오는 2022년 발주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1월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코스타리카와 두 차례에 걸쳐 워크숍을 열고 우리기업의 중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김 장관은 "오늘의 만남을 통해 양국간 우호 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함께 인프라 프로젝트 발굴, 사업추진 과정에서 적극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KIND에 "향후 중미 인프라 개발 협력에 있어서도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달라"고 당부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