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국경절 연휴를 마치고 8일 개장한 중국 양대 증시는 지준율 인하 등 당국의 경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부진 여파로 3% 가까이 폭락했다.
이날 오전장을 마감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5% 내린 2738.04 포인트를 기록, 2800포인트가 무너졌다. 선전성분지수는 3.09 % 하락한 8141.71 포인트로 오전 장을 마쳤다. 또 창업판 지수는 1796.13포인트로 전 거래일 대비 2.89%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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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종합지수 오전장 추이[그래픽=텐센트증권] |
특히 대형주로 구성된 상하이 50지수(SSE50) 는 장중 한때 약 4% 넘게 폭락하기도 했다. 또 백주,보험, 여행 등 대형 소비재들의 부진이 오전장 하락을 부추겼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휴 기간 중 미 금리인상, 글로벌 유가 상승, 무역전쟁 심화 등 외부 악재가 중국 증시에 본격 반영된 것으로 진단했다. 또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연휴 전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 증시에 유입되는 북상자금(北上資金)도 오전장 마감 당시 순 유출 상태를 기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당국이 경기하강 방지를 위한 정책을 내놓으면서 연말 증시가 전반적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