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 "맨유 감독으로의 매력 못 느끼더라"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지단의 에이전트가 지단이 맨유 무리뉴를 대체한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지네딘 지단의 에이전트 알레이 밀리아치오는 최근 프랑스 주간지 저널 ‘뒤 디당셰’와의 인터뷰에서 “지단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많이 지쳤기 때문에 한 시즌 정도는 쉴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랜 시간을 지단과 함께한 이 에이전트는 ‘지단이 맨유에 관심도 없고 당장은 감독으로 일할 생각도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영국 매체는 ‘지단이 맨유 감독을 맡기 위해 영어를 배우고 있다. 무리뉴 맨유 감독의 임박했다’는 보도를 쏟아내 왔다.
알레이 밀리아치오는 “지단은 긴장감 가득한 생활에 지쳐있어서 안식년을 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지단의 스타일이 아니기에 맨유로 갈 것 같지 않다. 지단과 얘기를 해 보았는데 매력을 못 느끼더라”고 주장했다.
지난 주말 뉴캐슬과의 경기전 맨유 현지 팬이 경기장 밖에 세운 지네딘 지단의 대형 사진. 뒤에 무리뉴 현 감독을 세워 '교체하라'는 피케팅 시위를 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축구 선수' 지단을 발굴한 기라콤도 말을 보탰다.
그는 최근 프랑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단은 완전히 휴식 분위기다. 축구 감독 지단은 아침6시부터 밤11시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일에만 매달려 살아왔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영국 매체가 급박하게 쏟아낸 무리뉴의 경질 임박 보도를 멈추고 숨을 고른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지단이 맨유의 감독행을 거절 마땅한 사령탑이 떠오르지 않는 상황이다. 여기에 무리뉴는 5경기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맨유는 지난 7일 홈구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홈경기에서 3대2로 역전승, 4경기 무패서 벗어났다.
현재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8위(승점 13)으로 뛰어 올랐다. 1위는 맨시티(승점 20), 골득실에 밀린 첼시와 리버풀은 각각 2위, 3위에 자리했다. 승점18의 아스날이 4위, 역시 골득실에 밀린 토트넘이 5위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