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일자리 증가세가 예상을 깨고 1년간 가장 둔화했지만, 실업률은 약 50년간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 노동부는 5일(현지시간) 9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자 수가 13만4000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 18만5000명을 밑도는 수치로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다. 그러나 실업률은 한 달 전보다 0.2%포인트 내린 3.7%를 기록해 지난 1969년 12월 이후 가장 낮았다.
이전 수치는 큰 폭 상향 조정됐다. 8월 신규 고용자 수는 20만1000명에서 27만명으로 올랐으며 7월 신규 고용자 수도 14만7000명에서 16만5000명으로 증가했다. 이번 수정으로 3개월간 평균 일자리 증가는 19만개, 12개월간 수치는 20만1000개로 늘었다.
9월 일자리는 전문 및 경영 서비스가 5만4000개, 헬스케어에서 2만6000개, 운송 및 물류에서 2만4000개 늘면서 증가세를 보였다. 건설 부문에서도 일자리는 2만3000개 늘었고 제조업 역시 1만8000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다만 레저 및 숙박업에서는 1만7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같은 기간 미국의 노동시장 참가율은 62.7%로 전월과 같았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실업률은 0.3%포인트 하락한 6.0%를 기록했는데 이는 사상 최저치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미국 실업률 추이[그래프=미 노동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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