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vs GS건설, 시공권 두고 경쟁할 전망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 강남구 대치쌍용1차 아파트가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곧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이어서 대형건설사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치쌍용1차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은 지난 2일 강남구청에서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강남구청은 지난 7월 대치쌍용1차아파트 조합이 인가 신청한 사업시행계획(안)을 공람·공고했고 지난달 접수된 주민 의견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조합은 인가 후 최대한 빨리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대치쌍용1차 시공권을 두고 경쟁할 업체는 현대건설과 GS건설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치쌍용1차는 지리적인 입지 때문에 강남권에서도 사업성 높은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 단지는 서울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과 영동대로, 양재천, 탄천이 가깝다. 대치동 학원가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지상 15층, 5개동, 총 630가구 규모의 중형급 단지지만 재건축을 실시하면 지하 4층에서 최고 35층에 이르는 공동주택 9개동 총 1072가구 규모로 바뀔 전망이다. 총공사비는 4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건설은 지난 6월 이 단지 바로 옆에 있는 대치쌍용2차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GS건설은 '자이' 브랜드를 앞세워 시공권을 따내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6월 시공사로 선정된 현대건설의 대치쌍용2차 재건축 조감도 [자료=현대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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