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국민연금공단 노동조합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CIO) 유력 후보로 꼽히는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에 대해 “자격이 없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사진=김승현 기자] |
5일 최경진 전국사회보장기관노동조합 연대 운영위원장(국민연금 노조위원장)은 오전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7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 분(주진형 전 사장)은 기금운용을 할 수 있을 만한 자격 자체가 안된다고 본다”며 “정부도 무리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연금 CIO 자리는 특별한 한사람이 와서 특정하게 잘나가는 주식을 사고파는 구조가 아니다”라며 “팀워크가 중요하고, 종합적인 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삼성물산 합병에 반대했던 행동 자체는 평가할 만하다”며 “하지만 그런 경력이 국민연금 CIO의 필요ㆍ충분 조건은 아니다”고 했다.
한편, 국민연금 CIO 자리는 지난해 7월 강면욱 전 CIO가 사표를 낸 뒤 1년 3개월째 공백 상태다. 현재는 CIO 선임을 위한 최종 결정을 남겨둔 상황으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안효준 BNK금융지주 글로벌 총괄부문장 등 3명이 유력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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