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탈리아 포퓰리즘 연정이 3일(현지시간) 향후 3년 동안 국가 재정적자를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날 보도했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2020년까지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2.1% 정도로 줄이고 2021년에는 1.8% 정도까지 줄여나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탈리아 정부는 내년까지 2.4%로 줄이는 계획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지오반니 트리아 경제장관은 정부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정부는 향후 재정적자 축소에 쓰일 경제 전망과 관련, 세부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해당 소식에 자산 시장은 환호했다. 전날 2014년 3월 이후 최고치로 올랐던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는 5bp(1bp=0.01%포인트) 하락한 3.378%로 떨어졌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에서 FTSE MIB지수는 전날보다 173.70포인트(0.84%) 상승한 2만736.01에 마감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고위 관리들은 이탈리아의 내년 재정적자 축소 계획은 유럽 예산 소비 규정에 반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이탈리아 연정은 이달 중순까지 EU집행위원회에 예산안을 보내 내용을 검토받아야 한다.
이탈리아 로마 캄피돌리오 광장에서 보이는 유럽연합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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