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제곱미터' 규모의 M15, 20조원 투자해 '3D 낸드' 등 생산
서울대, M15 투자로 '21만여 명 고용·70.9조원 생산유발' 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하이닉스가 4일 충북 청주에서 신규 반도체공장 'M15'의 준공식을 개최했다.M15 신공장은 2017년 4월부터 공사에 들어갔으며 모두 20조원을 투자했다.
이날 준공식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등 4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 때 해외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던 적자 기업이 최첨단 생산시설을 갖춘 세계 반도체 리더로 자리매김하기까지 국가와 지역사회에 큰 빚을 져왔다고 생각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혁신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한국 반도체 경쟁력을 더욱 굳건히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DB] |
M15는 축구장 8개 크기인 6만 제곱미터(1만8천평)의 규모로 지어졌다. 지난 2016년 투자계획이 확정돼 이듬해 4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으며, 올해 8월부터 장비 반입을 개시했다.
서울대 경제연구소는 오는 2023년까지 M15를 통해 21만8000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70조9000억원의 생산유발, 25조8000억원의 부가가치유발 등의 경제∙사회적 파급 효과를 예상했다. 실제로 이번 M15는 건설 과정에만 160여개 협력사가 참여하고, 연간 240만여 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4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신규 반도체공장 'M15' 준공식현장. [사진=SK하이닉스] |
M15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대비해 공급물량을 확대하고, 차세대 기술개발을 통해 격차를 벌이려는 SK하이닉스의 '초격차' 전략에 있어 중요한 생산기지가 될 전망이다. 이에 SK하이닉스는 20조원(기존 건설비용 포함)을 순차적으로 투자해 미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으로, 우선 M15에서는 3D 낸드플래시를 위주로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김정기 SK하이닉스 홍보담당 상무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5세대 이동통신,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의 확산과 함께 메모리 수요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미세공정 기술 적용, 3D 낸드플래시 전환 등 기술적인 어려움으로 과거처럼 공급이 대폭 증가하기는 쉽지 않으나 수요에 차질 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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