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아베, '5차 내각'·자민당 간부 인사 단행…개헌·선거준비 본격화

기사입력 : 2018년10월02일 16:12

최종수정 : 2018년10월02일 16:1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제5차 아베 내각 19명 중 각료 첫 경험자 12명
자민당 임원 인사도 단행…요직에 측근 앉혀 개헌 준비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제 5차 내각(4차 개각)'이 오늘(2일) 오후 공식 출범한다고 NHK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이번 개각에서 19명의 각료 가운데 13명을 교체하는 대규모 개각을 단행했다. 아소 다로(麻生太郎) 부총리 겸 재무상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등 아베 총리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사들은 그대로 유임됐다. 

아베 총리는 2006년 1차 내각에 이어 2012년 재집권을 통해 2차 내각을 꾸린 바 있다. 이후 2014년 12월 중의원 해산 후 열린 총선거에서 자민당이 과반수를 넘기면서 3차 내각이 출범했고, 2017년 10월엔 제48회 중의원 총선거에서 승리하며 4차 내각이 탄생했다. 오늘 출범할 5차 내각은 지난 9월 20일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아베 총리가 3연임에 성공한 데 따른 것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관저에서 각료회의를 열어 사표를 정리하고 "여러분과 함께 생산성 혁명, 히토즈쿠리(인재육성)혁명, 일하는 방식 개혁 등 대담한 도전에 나서 성과를 얻었다"며 "함께 개혁을 한 동료로서 국민 성원에 답할 수 있도록 향후 아베 내각의 도전에 든든한 지원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신속하게 체제를 구축하게 싶다"며 "확실한 토대 위에서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활약할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발표된 내각 내정자 명단에 따르면 아소 부총리와 스가 관방장관 외에도 고노 다로(河野太郎) 외무상,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경제재생담당상의 유임이 확정됐다. 또한 연립여당인 공명당 소속의 이시이 게이이치(石井啓一) 국토교통상도 유임됐다.

5차 내각서 바뀐 인사는 13명으로 이 가운데 12명이 첫 각료경험자다. 이는 2012년 2차 아베 내각(10명)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방위상에는 아소파 소속의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전 외무성 부상, 총무상에는 이시다 마사토시(石田眞敏) 전 재무성 부상이 내정됐다.

법무상에는 야마시타 다카시(山下貴司) 법무정무관이 기용됐다. 야마시타 법무정무관은 앞서 자민당 총재경선에서 아베 총리와 맞대결을 펼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이 이끄는 파벌에 소속돼 있다. 아베 총리가 당내 화합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문부과학상은 시바야마 마사히코(柴山昌彦) 자민당 총재특보가 기용됐다. 시바야마 특보는 아베 총리와 같은 호소다(細田)파벌 소속으로 아베 총리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지난 8월 15일 일본의 종전기념일 당시 아베 총리 대신 야스쿠니(靖國)신사에 공물료는 납부하기도 했다.

후생상에는 기시다파의 네모토 다쿠미(根本匠) 전 부흥상이 발탁됐다. 그는 이번 입각자 가운데 유일하게 장관급 각료경험이 있는 인물로, 제2차 아베 내각에서 부흥상을 맡았다.

농무상엔 요시카와 다카모리(吉川貴盛) 전 농무성 부상, 과학기술담당상·IT담당상엔 히라이 다쿠야(平井卓也) 의원이 기용됐다. 국가공안위원장 겸 방재담당상엔 야마모토 준조(山本順三) 자민당 참의원 의원 운영위원장, 환경상에는 하라다 요시아키(原田義昭) 전 문부성 부상, 부흥상엔 와타나베 히로미치(渡邊博道) 전 경제산업성 부상이 입각했다.

오키나와북방상·일억총활약담당상·행정개혁담당상은 미야코시 미쓰히로(宮腰光寬)가 기용됐다. 지방창생상에 내정된 가타야마 사쓰키(片山さつき)의원은 이번 내각의 유일한 여성멤버가 됐다. 그간 아베 내각엔 최소 2명 이상의 여성 각료가 포함됐으나 이번엔 1명에 그쳤다.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와 내각 각료들의 평균 연령은 63.4세로 지난해 8월 출범한 4차 내각보다 1.8세 많다. 40대 이하는 없다. 파벌 별로 살펴보면 아소파가 3명에서 4명으로 증가해 가장 많았으며, 니카이(二階)파가 1명에서 3명으로 증가했다. 아베 총리의 소속파벌인 호소다파벌은 4차 내각과 같은 3명이었다.

신임 각료들은 이날 오후 고쿄(皇居·일본 왕궁)에서 아키히토(明仁)덴노(天皇·일왕)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공식 업무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오전엔 자민당 간부 인사도 발표됐다.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정조회장이 유임됐다. 또한 모리야마 히로시(森山裕) 국회대책위원장과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간사장대행도 유임됐다.

총무회 회장에는 아베 총리의 측근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이 발탁됐다. 총무회는 자민당 내의 상설 의사결정기구로, 개헌 논의를 논격화하려는 아베 총리의 노림수가 담긴 인사라는 분석이다. 개헌안이 국회에 제출되려면 총무회의 승인을 받아야하기 때문이다.

헌법개정추진본부장에 아베 총리와 가까운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전 문부과학상이 결정된 것도 같은 배경으로 풀이된다.

선거대책 위원장에는 아베 총리의 측근인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전 경제재생상이 기용됐다. 내년에 열린 참의원 선거와 통일지방선거를 대비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평이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野 "정성호 수사"·與 "특검·국조 검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항소 포기 결정에 따른 정치권 후폭풍이 거세다. 야권인 국민의힘과 일부 검사들은 항소 포기 결정에 반발하는 등 "외압의 몸통이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히려 검찰 내 반발을 "조직적 항명"이라고 보고 이들에 대한 감찰을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장동 항소 포기는) 피의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공소 취소를 위한 빌드업 1단계 작업"이라며 "국회 차원의 긴급 현안질의를 즉시 열고 국정조사부터 신속해 진행해 대장동 비리의 전모를 낱낱이 국민께 밝히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대검찰청 [사진=뉴스핌DB] 송 원내대표는 "애초에 재판 중지법은 국민 눈속임용 가짜 포장지에 불과했고 진짜는 공소 취소, 배임죄 폐지, 공직선거법 개정, 대법관 증원을 통한 대법원 장악, 4심제 재판소원, 그리고 항소 포기라는 '재판 중지 6종 패키지'였다"고 주장했다. 이보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추미애 법사위원장에 긴급 현안질의를 열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사퇴와 수사를 촉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정권은 '김만배 등 대장동 일당'과 공범이자 원팀"이라며 "민주당 정권의 연성 독재는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항소 포기 결정에 "검찰 지휘부가 무분별한 상소를 자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국민 앞에 최소한의 양심을 지킨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 내부 반발이 이어지는 데 대해 "공직자로서 본분을 잃은 명백한 항명"이라며 "조작수사와 정치 검찰의 시대를 반드시 끝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장동·대북송금 검찰 수사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 상설특검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시행하겠다고 경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렇게 원칙을 중시하며 운운하는 자들이 심우정 검찰총장이 윤석열 구속 취소에 대한 즉시 항고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왜 한마디도 하지 않았나"라며 "혹시 내란이 정당하다고 생각한 거 아닌가. 김건희 때는 왜 가만히 있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법무부는 즉각 감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상적인 검찰의 결정마저도 기승전'이재명'으로 끌고가며 대통령의 발목을 잡는 국민의힘의 태도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이미 1심에서 검찰 구형 대비 충분한 형량이 선고되어 항소의 실익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에 항소를 종용하는 국민의힘의 태도야말로 윤석열 정부 시절 검찰 사유화의 습성을 버리지 못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내란수괴 윤석열 구속취소에 대해 당연히 해야 하는 즉시항고를 검찰이 포기할 때 국민의힘과 검찰은 무엇을 했는지, 자신들을 스스로 돌아보기 바란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 2025-11-09 16:13
사진
로제· 케데헌, 그래미 '올해의 노래' 후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2026년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부문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7일(현지시간) 발표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에 따르면 로제는 솔로 곡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와 함께 '레코드 오브 더 이어(올해의 음반상)' 부문에 올랐다. K-팝 솔로 아티스트가 그래미 어워즈 두 개의 메이저 부문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oks34@newspim.com '케데헌'의 '골든' 역시 '올해의 노래'를 포함하여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총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미국의 피치포크 등 전문 매체는 영화의 OST 곡이 메이저 부문 후보에 오른 것도 드문 사례라면서 "K팝 콘텐츠의 확장성과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로제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그래미에서 K-팝의 역사를 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로제가 수상에 성공할 경우 그래미 역사에서 K팝이 처음으로 메이저 부문을 돌파하게 된다"며 "이는 한국 음악 산업 전체에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68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8 04:5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