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롯데홈쇼핑이 파트너사와 연계해 여성 구직자 및 경력단절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여성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정부의 청년일자리대책 중 하나인 '대중소기업 상생 일자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정부와 대기업이 협력하여 청년일자리를 마련하고 기업 간 상생 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다.
롯데홈쇼핑은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공동 주관으로 여성 구직자 및 경력단절 여성에게 재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롯데홈쇼핑 실무진을 통한 자체 교육 프로그램, 취업 알선, 파트너사 채용 지원금 지급 등 구직자와 파트너사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에 지난 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스카이31 오디토리움에서 롯데지주 사회공헌위원회 오성수 상무, 롯데홈쇼핑 전성율 커뮤니케이션부문장,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심형택 부장을 비롯한 중기벤처부, 여성가족부 관계자들과 교육생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진행했다.
국내 경력단절 여성 현황과 추후 지원계획 등 해당 사업 및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공유하는 자리도 가졌다.
한편, 지난 8월부터 2주 동안 지원자를 모집한 결과, 1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적으로 40명의 교육생이 선발됐다. 이들은 대부분 결혼, 출산, 육아 등으로 인해 최소 1.5년부터 최대 5년까지 평균 2년의 경력이 단절됐으며, 평균 연령대는 30대 초반이다.
롯데홈쇼핑은 발대식을 시작으로 8주간 브랜드 마케팅, 홈쇼핑 상품기획자(MD) 업무 및 전반적인 유통 서비스 산업 교육을 실시한다. 임원 및 실무진, 전문강사를 강사진으로 구성해 기본적인 원리 이해부터 기업 현장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육비 전액을 지원한다.
수료자에게는 해외연수 기회 제공, 리빙, 패션 등 총 40개 파트너사에 대한 취업 매칭 시스템을 진행한다. 취업 이후에도 ‘불완전 취업자’(비자발적 단기근로자), ‘반(半)실업자’의 사례를 예방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지원할 예정이다.
그밖에 파트너사의 인재 채용과 관련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자 롯데홈쇼핑이 일체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파트너사에서 교육 수료생을 채용할 경우, 3개월 간 채용 장려금을 지원하는 등 상생을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홈쇼핑 전성율 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국내 경력단절 여성 인구가 지난해 기준으로 181만 명을 돌파하는 등 여성 일자리 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기존의 형식적인 프로그램과 달리 보다 많은 교육생들이 재취업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홈쇼핑 파트너사 여성인재 양성 프로그램' 발대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롯데홈쇼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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