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제조업 경기 확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미국과의 무역전쟁 여파를 상쇄하기 위해 개입할 것이란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리서치기관 컨티넘이코노믹스의 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제프 은그는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에 “확장세가 어느 정도 둔화될 것은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둔화폭이 컸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중국의 9월 민간 및 공식 제조업부문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정체 또는 확장세 둔화를 가리켜 미국과의 무역전쟁 여파가 가시화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공식 PMI는 50.8로 8월의 51.3에서 하락하며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사전 로이터폴 전망치인 51.2도 하회했다. 이 지수는 50을 기점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으로 나뉜다.
민간 지표인 차이신/마르키트 PMI는 50으로 8월의 50.6에서 하락하며 정체를 가리켰다. 로이터폴 전망치인 50.5도 하회했다.
은그 이코노미스트는 “대출을 장려하기 위해 인민은행이 연내 지급준비율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 경제는 무역전쟁에 따른 하방 리스크가 여전하지만 서비스 부문이 여전히 확장세를 지속해 제조업 경기 악화를 상쇄해 강력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정부가 제시한 올해 공식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약 6.5%다.
중국 제조업부문 구매관리자지수(PMI) 추이: 공식 PMI(흰색) / 차이신 PMI(푸른색) [자료=블룸버그 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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