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환영사
"국민에게 신뢰 받는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겠다"
"남북 군사분야 합의 적극 이행…한미동맹 더욱 강력하게 발전"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일 "군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든든한 힘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환영사에서 "우리 군은 본연의 임무에 더욱 전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판문점과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우리는 진정한 평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역사의 교훈을 통해서 알 수 있 듯 '강한 힘'이 있을 때만이 평화를 지키고 새로운 평화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뉴스핌 DB |
정 장관은 지난달 19일 남북이 합의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사항'을 언급하며 "적극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와 철원 화설머리고지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조치가 오늘부터 이미 시작됐다"며 "오전 북한에서 미국으로 송환한 유해 중에 우리 국군으로 확인된 64구의 유해를 다시 고국 땅으로 모셔오는 행사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언젠가는 북한 땅에 묻힌 국군의 유해를 공동으로 발굴해 우리가 직접 봉환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제 더 이상 국민 여러분이 전쟁의 공포에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강한 힘으로 국민의 평범한 일상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국민의 명령인 '국방개혁'을 속도감 있게 실해 전방위 안보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강한 군대,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한미동맹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더욱 강력하게 발전시킬 것"이라며 "우리 군의 핵심방위 역량을 강화해 한미연합방위 주도능력을 확보하고 전시작전통제권을 조기에 전환토록 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