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마다 열린 시가행진 대신 K팝 스타 싸이 축하공연
일각에선 ‘남북 관계 의식해 퍼레이드 無’ 비판도
[서울=뉴스핌] 하수영 수습기자 = 국방부가 1일 서울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7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기념식에는 가수 싸이의 축하 공연, 블랙 이글스의 야간 비행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될 전망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오후 6시 30분 ‘세계 속의 대한국군과 미래를 준비하는 국군’, ‘한반도의 평화를 뒷받침하는 든든한 국군’, ‘70년 동안 국가 및 국민과 늘 함께한 국민의 국군’을 주제로 기념식이 열린다.
국방부는 기념식에서 ‘평화를 힘으로 뒷받침하는 든든하고 믿음직한 국군의 모습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념식은 국군기수단 입장, 훈장‧표창 수여, 태권도 시범, 미래전투수행체계 시연,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육‧해‧공군 의장대와 사관생도들이 도열한 가운데 참전용사(UN군‧국군)가 입장하며 기념식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기념식은 두 가지 다른 점이 눈에 띈다. 우선 5년에 한 번씩 열리던 시가행진 대신 가수 싸이가 참석하는 축하 공연이 열린다. 이와 관련해 ‘남북 관계를 의식한 정부가 퍼레이드를 하지 않기로 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또 최초로 서울 시내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야간 에어쇼를 펼친다.
국방부는 “‘국군의 날’ 기념식은 이날 주인공인 국군 장병이 국민들로부터 축하와 격려를 받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군은 기념식 이후에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국군의 날’의 열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군의 날’은 1956년 이승만 정부 때 10월 1일로 정해졌다. 그전에는 육‧해‧공 3군의 창설일에 맞춘 날이 ‘국군의 날’이었다가 1956년 국무회의에서 1950년 10월 1일 3사단 23연대 병사들이 강원도 양양에서 최초로 38선을 넘어 북진한 것을 기념해 이날을 ‘국군의 날’로 하기로 정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제70주년 국군의 날을 앞둔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상공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연습 비행을 하고 있다. 2018.09.28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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