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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진단] 북미 협상 전망…종전선언 '고비' 넘겨도 제재완화 '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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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 신뢰 없이 일방적 핵무장 해제 없다" vs 美 '무반응'
조진구 "리용호, 원론적인 얘기 한 것…확대해석 경계"
문성묵 "첩첩산중…北비핵화 진전 없이 가능할지 물음표"
임재천 "종전선언 이후 안보리 결의 유명무실화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이 미국과의 ‘신뢰 부족’을 언급하며 ‘행동 대 행동’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입을 통해서다. 이는 결국 종전선언이라는 체제보장 조치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진전을 기대말라는 얘기다.

이를 두고 극적으로 연내에 종전선언이 타결된다고 할지라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완화라는 더 큰 ‘난관’이 존재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이어가고 ‘2021년 1월’(트럼프 임기 내)이라는 기간 내에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대북제재 완화가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는 거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 [사진=로이터]

◆北 “美 신뢰 없이 일방적 핵무장 해제 없다”…美 ‘무반응’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의지는 확고부동하다면서도 “이는 미국이 우리로 하여금 충분한 신뢰감을 가지게 할 때만 실현 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리 외무상은 그러면서 “미국에 대한 신뢰 없이는 북한의 체제 보장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앞장서서 핵무장 해제를 실시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네 번째 방북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이제는 미국이 보여 줄 차례”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선(先) 종전선언 이후에 비핵화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다.

리 외무상의 발언에 대해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직이다. 이를 두고 외교가 안팎에서는 “이번 발언이 새로운 내용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미국이 실무회담과 폼페이오 장관의 네 번째 방북 등에 매진하는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다만 종전선언이라는 비핵화 협상의 입구가 본격적으로 열리더라도, 향후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될지는 물음표가 붙는다. 종전선언 이후 북한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완화 및 미국의 독자제재 철회 등의 ‘카드’를 꺼내놓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같은 날 ‘제재와 대화는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이 제재 압박의 도수를 높이면서 상대방과 대화하자고 하는 것이야말로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좌)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사진=폼페이오 장관 트위터]

◆전문가들 “확대해석 경계” vs. “첩첩산중”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리 외무상의 발언이 ‘원론적인 얘기’라는 의견과 종전선언 이후 제재완화까지 ‘험로’가 예상된다는 분석으로 갈렸다.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리 외무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기존에 말한 북미 비핵화 협상 ‘원칙’ 외에 새로운 내용을 말할 입장이 못 된다”며 “자신들은 단계적·동시적 조치를 취해왔는데 미국은 아직 미흡하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는 미국이 단독으로 완화할 수 없다는 걸 북한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제재를 언급한 것은 미국의 독자제재 해제를 애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반면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미국의 기본입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불법행위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보상은 없다는 것”이라며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첩첩산중”이라고 지적했다.

문 센터장은 “북한이 언급한 미국의 상응조치라는 건 종전선언과 그 이후의 제재완화”라며 “그렇게 해야 미사일 1발을 내놓든가 한다는 얘기인데 (비핵화 진전 없이) 과연 가능할지는 물음표가 붙는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간 종전선언 선포 이후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가 유명무실해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임재천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종전선언을 하고 나면 러시아, 중국이 더 강력하게 대북제재 해제를 요구할 것”이라며 “또한 제재 이행을 안 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명분을 잃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완화 절차는?

현재 유엔 헌장에는 제재 완화 또는 해제와 관련된 규정이 없다. 때문에 기존의 대북제재를 완화하거나 해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안보리 결의가 채택돼야 한다.

새로운 안보리 결의가 채결되는 형식은 강도를 높여왔던 최근 일련의 대북제재 결의와 반대 형식을 취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2015년 이란 핵협상 이후 대(對)이란 안보리 제재 완화를 위해 채택된 결의 2231호 처럼 ‘스냅백 조항’(의무 불이행 시 제재 부활)이 들어가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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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탄 차량 전복·체포 [서울=뉴스핌] 이웅희 기자·한지용 인턴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가 또 '음주 또는 약물 운전'(DUI·Driving Under the Influence) 혐의에 연루돼 체포됐다.  미국 ABC 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우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틴 카운티 주피터 아일랜드 인근 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중 사고를 일으킨 뒤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타이거 우즈. [사진=로이터] 2026.03.19 psoq1337@newspim.com 사고는 이날 오후 2시를 넘긴 시점에 발생했다. 우즈가 몰던 차량은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다른 차량과 충돌한 뒤 전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즈는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우즈의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음주 또는 약물 영향 아래 운전을 했다고 의심했고, 곧바로 체포했다. 현재까지 우즈가 술에 취한 상태였는지, 약물 복용에 따른 것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우즈의 교통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1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해 다리 등에 중상을 입고 장기간 재활 치료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경찰은 과속과 운전 부주의를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으며, 음주나 약물 정황은 없다고 결론 내렸다. 타이거 우즈. [사진=로이터] 또한 우즈는 2017년에도 DUI 혐의로 체포된 전력이 있다. 당시 그는 도로변에 정차된 차량 운전석에서 잠든 채 발견됐으며, 진통제 복용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이후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벌금과 보호관찰, 사회봉사 등의 처분을 받았다. 우즈는 지난해 9월 일곱 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후 선수 생활 연장을 준비해 왔다. 우즈는 다음달 9~12일 열리는 마스터스 출전 여부를 아직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음해 열리는 아일랜드 라이더 컵의 미국 단장직 승낙 여부도 이달말까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03-2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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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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