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함안군은 1일 산인면 입곡 군립공원 저수지에 무동력 무빙보트 '아라힐링 카페'를 개장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조근제 군수, 박용순 군의장과 군의원, 각급 기관단체장과 이장단,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풍물패 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식, 보트 시승 등으로 진행됐다.
조근제 함안군수가 1일 산인면 입곡 군립공원 저수지에서 열린 무동력 부빙보트 아라힐링카페 개장식에 참가해 축사하고 있다.[사진=함안군청] 2018.10.1. |
군이 부족한 관광인프라 확충과 체류형 문화관광의 틀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무빙보트 설치 사업은 보트 구입비를 포함해 계류장 및 매표소 설치 등에 총 7억원이 투입됐다. 군 직영으로 운영되며 안전요원과 매표요원, 공무원 등 6명이 종사한다.
입곡저수지 일원 수면 위를 떠다닐 무빙보트는 8인승 15대로 ‘아라힐링카페’로 명명했다. 부표로 경계를 지은 3만9415㎡ 내에서만 운항되며 3마력의 선외기를 장착해 누구나 손쉽게 조종할 수 있다. 섬유강화플라스틱(FRP)재질에 폭3m의 크기로 높은 부력으로 안전성도 확보했다.
운행속도는 시속 3km정도로 천천히 저수지 주변 삼림욕장과 기암절벽, 다양한 수림이 드리워진 빼어난 경치를 가까이서 조망할 수 있다.
저수지 중간에는 인공섬도 조성됐으며, 새들의 비상을 감상할 수 있어 운치를 더한다.
무빙보트 운항시간은 평일, 주말 모두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1회 운항시간은 25~30분 소요된다. 1대당 8명이 탈 수 있다.
군은 무빙보트 개장과 함께 '입곡 온그대로' 농·특산물판매장과 휴게음식점도 오픈해 농가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조근제 군수는 "사철 자연풍광이 아름답고 특히 오색단풍으로 물든 가을 비경이 멋진 입곡공원에 무빙보트가 띄워지면 함안의 관광 명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공원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전망대와 장애인용 휠체어 리프트 설치, 진입도로 확포장, 무장애 나눔길 사업도 추진해서 함안의 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입곡 군립공원은 저수지를 끼고 도는 수변 데크로드, 운동장과 인공폭포, 저수지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 삼림욕장, 숲 체험공간과 문화공원이 조성돼 1년 내내 꾸준히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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