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증권사 실적 추정치 ‘뚝’, 수익성 흔들

기사입력 : 2018년09월28일 11:19

최종수정 : 2018년09월28일 11:21

미래에셋대우·NH투자, 3Q 영업익 예상치보다 10%p 가량 낮아져
중개수수료+ELS 부진...지수 하락시 불안감 더 커질 듯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증권사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실적 추정치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28일 증권사 및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위 증권사들은 올해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3개월 전보다 10%포인트 정도 내려 잡았다.

미래에셋대우는 3분기를 시작하면서 예상 영업이익으로 약 2500억원을 예상됐는데 최근엔 1800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년동기에 비해선 6.8% 증가한 것이지만 애초 기대치보단 10% 이상 낮아졌다.

NH투자증권 3분기 예상 영업이익도 13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5% 증가할 전망이었지만 현재는 3분기 진입할 당시 예상했던 영업이익보단 9.4% 줄어들었다. 올해 1·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1500억원이 넘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성장세가 주춤하는 상황이다.

삼성증권은 상위사 중 변동 폭이 가장 크다. 영업이익이 3개월 전 예상치보다 14.5% 낮은 10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금액은 전년동기 대비 9.7% 하락한 수치다. 이들 증권사의 실적은 대부분 보수적으로 계산하기보단 기대감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실적은 더 나빠질 공산이 있다.

무엇보다 증권사의 주요 수익원으로 꼽히는 위탁매매(브로커리지) 규모가 감소세에 있다. 과거보다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었지만 위탁매매부문은 아직도 30% 안팎을 차지한다. 주식 거래가 줄면 증권사 수수료는 감소할 수밖에 없다. 단순 수수료뿐 아니라 투자자가 신용으로 대출할 때 받는 이자 수익도 쪼그라든다.

3분기 들어 주식거래대금은 하루 평균 9조원 정도. 지난 7월(8조9000억원)과 8월(8조7000억원) 대비 9월 10조7000억원으로 소폭 늘었지만 올해 1월 하루 평균 거래대금 15조8000억원, 5월 14조9000억원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졌다.

상반기 실적 호조에 효자 노릇을 했던 ELS(주가연계증권)도 급감 추세다. 올해 상반기 ELS 발행 규모는 공모·사모를 합쳐 48조944억원이다. 월평균 8조원. 하반기에 들어선 금액이 크게 줄어 월평균 4조원대로 내려앉았다. 올해 누적 ELS 발행 순위는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이 각각 1, 2, 4위를 차지했다.

ELS는 주식에 연계된 증권이다. 종목형과 기초자산을 코스피200지수나 홍콩H지수 등에 연계한 지수형으로 분류한다. 상품의 기초자산을 종목이나 주가지수가 아닌 원유·금·은·구리 등의 선물가격으로 하면 DLS(기타파생결합증권)가 된다.

케이프투자증권 전배승 연구원은 “위탁매매와 트레이딩의 수익 부진으로 3분기 증권사 실적이 둔화될 것”이라며 “ELS 발행 규모가 상반기 대비 반토막 난 것도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은행(IB) 관계자도 “증권사들이 빌딩 및 부동산 매입에 치중하고 있지만 실제 수익으로 잡히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주가 하락이 본격화할 경우 증권사 수익성에도 빨간불이 켜질 것”이라고 전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