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장관 "완전한 비핵화", 왕이 "남북관계 개선·북미대화 상호추동"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한중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는 27일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왕이(Wang Yi, 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한·중 관계 및 한반도 정세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과 왕 위원은 최근 양국이 각급에서 빈번히 접촉하면서 한반도 문제 및 양국간 현안에 대해 긴밀히 소통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반기 예정된 다자회의 계기 양자회동 및 고위급 왕래 등을 통해 양국 관계 발전 모멘텀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이 26일(현지시간)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오른쪽)과 유엔총회 계기 회담을 가졌다 [사진=외교부] |
특히 양 장관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등 최근 한반도 정세 진전 관련 평가를 공유하고, 한·중간 협력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강 장관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중국이 계속해서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왕 위원은 남북관계 개선 및 북한 비핵화 협상 진전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 및 우리 정부의 노력과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남북 관계 개선과 북미 대화의 상호 추동을 통해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한·중 양국이 계속 긴밀히 소통하며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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