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3차 관세전 이후 달러화 상승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유로화와 금값이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로화 [사진=블룸버그] |
이와 함께 캐나다 달러화와 멕시코 페소화 역시 미국의 대규모 관세에 따른 반사이익을 챙길 것이라는 기대다.
24일(현지시각) 도이체방크는 보고서를 내고 트럼프 행정부의 2000억달러 규모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발표 이후 달러화 약세 흐름이 지속, 유로/달러 환율이 1.2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 5월 무역전쟁 리스크에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보인 이후 1.20달러 선을 밟지 못했다.
유로/달러는 최근 1.17달러 선에서 거래되는 상황이다. 지난 8월 1.13달러 선에서 상당폭 반등했지만 투자자들이 주시하는 1.20달러를 회복하지는 못한 셈이다.
도이체방크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 리서치 헤드는 보고서에서 “미국과 중국의 3차 관세전이 국제 무역의 무게를 유럽에 실어줄 것”이라며 “이는 유로화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자들 사이에 매파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도 유로화 ‘사자’를 부추길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는 정책 리스크에도 달러화 강세에 압박을 받았던 금이 강한 모멘텀을 받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달러화 약세 전환과 무역전쟁 리스크가 맞물리면서 금값이 내년 온스당 1350달러까지 뛸 것이라는 전망이다.
BofA-메릴린치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금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달러화 움직임에 따라 변동성이 클 수 있지만 추세적인 상승이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골드만 삭스 역시 12개월 금값 전망치를 온스당 1325달러로 제시해 강세론에 합류했다.
최근 온스당 1200달러를 간신히 웃도는 금 선물이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할 가능성을 제시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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