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방 출발 전 SNS에 "올 추석에는 더 행복해질 수 있는 희망 갖길"
"서로 포용하고 함께 성장하는 나라 만들라는 명령, 반드시 실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유엔총회 참석차 출국하기 전,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 인사를 통해 "전쟁 없는 한반도의 시작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그동안 한반도에 뜬 보름달은 완전히 채워지지 못했다"며 "그리워도 만날 수 없는 가족들이 있었고, 주변에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분들도 많았다. 올해 추석에는 적어도 우리가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2박 3일간의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프레스센터에서 대국민보고를 하고 있다. 2018.09.20 |
문 대통령은 "평양회담을 통해 전쟁의 걱정을 덜었고, 남과 북이 더 자주 만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잘살도록 하겠다는 정부의 목표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가위처럼 풍요롭고 서로 아낌없이 나눌 수 있는 날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며 "국민들께서는 저에게 서로 포용하고 함께 성장하는 나라를 만들라고 명령하셨다.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소감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쟁 없는 한반도의 시작을 세계에 알리고, 우리의 평화가 튼튼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과 의논하겠다"며 "추석을 국민들과 함께 보내지 못하지만 우리 겨레의 평화와 번영을 키우는 시간이 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유난히 무덥고 피해가 많았던 여름 내 고생하셨다"며 "우리는 함께해야 힘이 나는 민족이다. 서로에게 용기를 북돋으며 다시 힘을 내는 명절이 되길 기원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