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고령화 사회 진입...노인일자리 참여 평균 연령 증가
노인일자리 수 서울 45만여개...강원 2353개로 가장 적어
정부, 2019년 예산안에 보육, 돌봄 등 일자리 다양화 약속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우리나라가 고령화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전체 인구의 14% 이상)에 진입한 가운데, 국가의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했던 최고령자 나이가 109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일자리에 참여하는 평균 연령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국가 차원의 일자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2003년 참여정부에서 시작된 노인일자리 사업은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 및 사회활동을 지원하는 복지서비스 중 하나다.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 조건에 부합하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지원하며, 사업 유형에 따라 만 60세 이상인 어르신도 지원하능하다.
26일 '뉴스핌'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노인일자리 참여 최고령자는 109세(2015년)로, 2013년 103세, 2014년 106세, 2017년 105세로 나타났다.
노인일자리 혜택 평균연령도 2013년 73.8세에서 2015년 74.8세, 2016년 75.4세 2017년 76세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노인일자리 수는 최근 5년간 서울이 45만 8421개(2017년 말 기준)로 가장 많았고, 경기 5만 9312개, 부산 5만 6359개, 전남 3만 5727개로 뒤를 이었다. 노인일자리 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강원으로 2353개였고 세종이 8647개로 나타났다.
노인일자리 사업은 공익활동의 성격이 큰 '노인사회 활동'과 제품이나 서비스를 팔아 수익을 내는 '시장형' 사업으로 나뉘어 있는 만큼 참여 업종이 '서비스업'으로 다소 한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으로는 안내원, 택배원, 상점판매원, 패스트푸드원, 보육·육아 도우미 등부터 계기검침원, 교육강사 및 보조교사, 여가 및 스포츠관련 종사원까지 30여가지로 조사됐다.
한편 정부는 이번 2019년 예산안을 통해 "노인일자리 사업은 프로그램 다양화(보육, 돌봄 등 사회서비스와 연계)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익활동 6만 9000개, 사회서비스형 일자리 2만개, 시장형사업단 등 일자리 10만개를 확대하고 시장형 일자리에 종사하는 어르신 1명당 정부 지원 단가를 210만원에서 230만원으로 인상, 사업장의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약속했다.
18일 오후 서울 은평구 서울실버종합물류센터에서 어르신들이 택배 발송을 위해 작업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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