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주요 동식물, 소설 명대사와 함께 재조명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가을을 맞아 가족 관람객을 위해 '어린왕자'에 나오는 동식물을 소설의 명대사와 함께 만나는 체험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생태원은 '어린왕자와 함께하는 지구별 여행' 체험 전시를 20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 에코리움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내에 수족관 전경. [뉴스핌 DB] |
이번 전시는 가을을 맞이해 가족 관람객을 위하여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어린왕자와 함께하는 지구별 여행'은 어린왕자가 살던 소행성 B612와 어린왕자의 일곱 번째 여행지인 지구별에 담겨진 생태적 요소를 결합해 다양한 체험과 전시로 구성됐다. 국립생태원 전시관 내에 있는 보아뱀, 사막여우, 바오밥나무 등 동식물을 소설의 명대사와 함께 재조명한다.
전시장 입구는 어린왕자가 살던 소행성 B612와 지구별의 다양한 생물이 함께 있는 사진찍기 장소로 구성했다. 관람객이 어린왕자 옷을 입고 어린왕자가 돼 동심의 세계로 입장하도록 연출했다. 전시장에서는 '양 한 마리만 그려줘!', '별은 나에게…' 등 총 4가지 체험 코너를 선보인다.
'양 한 마리만 그려줘!' 코너에서는 조종사가 어린왕자에게 그려준 양이 들어있는 상자그림을 보고 어린왕자가 원하던 양의 모습을 상상하여 그려보고 그림자놀이를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별은 나에게…' 코너는 거울과 조명을 이용해 하늘에 가득한 별의 이미지를 연출하여 같은 별이지만 사람마다 다른 의미를 가진다는 내용을 전달하도록 했다.
이밖에 '가치상자 만들기' 코너는 어린왕자의 장미꽃처럼 나에게 특별한 존재를 생각해보고 상자에 마음을 담아보는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전시는 인간과 환경, 생물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생태라는 의미처럼 어린왕자와 소설 속 등장요소를 통해 존재가치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 보고, 더불어 사는 세상으로 다함께 노력하자는 의미를 전달한다"며, "아이들과 함께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