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평양정상회담] 文 방명록 “평화와 번영으로 겨레의 마음은 하나”

기사입력 : 2018년09월18일 19:15

최종수정 : 2018년09월19일 10:34

정상회담차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 방문
김정은 “환영합니다” 환대…양 정상, 양손 맞잡고 세게 악수

[서울=뉴스핌] 평양 공동취재단·하수영 수습기자 = 첫 번째 정상회담을 위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방명록 문구는 “평화와 번영으로 겨레의 마음은 하나”였다.

이날 오후 3시 45분에 시작된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여러 대의 경호 차량들의 경호를 받으며 노동당 청사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차에서 내려 대기하고 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두 손을 세게 맞잡고 악수를 나눴다. 김 위원장은 “환영합니다”라는 인사를 문 대통령에게 건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프레스센터 무대 모니터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만나 악수하는 장면이 중계되고 있다. 2018.09.18 leehs@newspim.com

짧지만 친밀한 인사를 나눈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0명이 10명씩 반으로 나눠 양쪽으로 도열해 있는 인민군들을 지나 로비로 들어갔다. 문 대통령은 로비에 일렬로 서 있는 김영철‧최룡해‧박광호‧리수용‧김평해‧오수용‧안정수‧최휘 등 8명의 노동당 부위원장단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이후 양 정상은 로비 중앙에 서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기념사진 포즈는 ‘악수’였다.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악수 한 번 하시죠”라고 제안해 김 위원장이 수락한 것이다. 기념사진 촬영 시 문 대통령은 미소를 지었으나 김 위원장 표정은 다소 차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프레스센터 무대 모니터에 문재인 대통령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작성한 방명록이 보이고 있다. 2018.09.18 leehs@newspim.com

인사와 기념사진 촬영을 마친 문 대통령은 입구 기준으로 오른쪽 편에 마련된 원목 책상에 앉아 방명록을 작성했다. 김 위원장은 옆에 서서 문 대통령이 방명록을 적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방명록 작성이 끝나자 크게 박수를 쳤다.

방명록 작성을 마친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안내로 붉은 카펫이 깔린 나선형 계단을 통해 2층 회담장으로 이동했다. 북측이 남측 취재진에 회담장 입장을 잠시 허용해 내부가 공개됐다. 노동당 본부청사의 남측 언론 공개는 처음이다. 회담장 내부에는 12개의 의자가 원탁을 둘러싸고 놓여 있었다.

노동당 청사는 내·외부를 통틀어 붉은 색으로 된 부분이 많은 모습이었다. 노동당 깃발을 비롯해 내부 로비 바닥과 계단의 카펫 색까지 모두 붉은 색이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 외부는 굳은 표정으로 경비를 서고 있는 인민군들로 인해 삼엄했다. 그러나 내부는 양 정상의 환한 표정과 스킨십으로 인해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한편 오후 5시 45분 정상회담을 마친 양 정상은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을 관람하고 환영만찬을 가진 뒤 첫날 일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재판 중단 '헌법 조항 충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중단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이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재판을 연기하면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규정한 '헌법 제84조'를 근거로 든 데 대해 야당이 '판결로 대통령이 자격을 상실하면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는 헌법 제68조로 재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등 여야 대표들과 함께 오찬을 하기 전 환담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헌법의 애매한 조항에 대한 해석의 차이를 넘어 헌법 조항의 충돌 문제로 번진 것이다. 논란의 불을 붙인 것은 서울고법의 결정이다. 법원은 "재판부에서 기일 변경 및 추후 지정(추정)을 하기로 했다"며 "헌법 제84조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추정은 사실상 임기 내 재판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위증 교사와 대장동, 법인카드 유용, 대북송금 사건 등 대통령이 받고 있는 다른 네 개의 재판도 연기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야당이 반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헌법 제68조'를 들어 서울고법의 결정을 반박했다. 헌법 제68조 2항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고 규정한다.   검사 출신인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 68조를 예시하며 "헌법상 이재명 대통령 재판은 중단되지 않는다"며 "헌법적으로도 그렇고, 다수 국민 상식 면에서도 그렇다"고 '헌법 제68조'를 거론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 제68조는 '대통령도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서울고법 형사7부 주장대로 대통령이 돼서 진행 중인 재판이 중단되는 것이라면 헌법 68조의 '판결로 대통령 자격을 상실한 때'라는 문구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재판이 중단된다면 재판이 열리지 않는 만큼 대통령이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일은 없다. 그렇다면 굳이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을 이유가 없다. 결국 재판이 열린다는 전제로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은 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는 논지다. 관건은 헌법 제84조의 해석이다. '소추(訴追)'의 의미를 검사의 공소 제기(기소) 외에 기존의 재판까지 적용해야 하는지를 두고 법조계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은 모든 재판이 중단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야당은 진행 중인 재판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선다.  이런 주장까지 포함하면 헌법 84조와 68조가 충돌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물론 판결은 법원의 판결 외에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포함할 수 있다. 대통령의 중대 행위에 대한 탄핵이 이뤄질 경우 헌재의 결정 여하에 따라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 헌재의 판결을 의미한다면 충돌로 볼 수 없다. 민주당은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재판 중단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 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판사에 따라 다른 입장이 나올 수 있는 만큼 형사소송법을 처리해 더 이상의 논란을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을 12일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단 13일 선출되는 차기 원내대표에게 넘기기로 했다. 서울고법이 재판을 중단하고 나머지 재판도 중단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굳이 방탄 논란을 자초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leejc@newspim.com 2025-06-10 13:43
사진
오광수 '아내 부동산 관리 논란 송구"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정부 초대 대통령실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오광수 수석이 과거 검찰 재직 당시 배우자의 부동산을 차명으로 관리해 공직자 재산 공개 대상에 의도적으로 누락한 사실이 확인됐다. 오 수석은 10일 검사장 재직 시절 아내의 부동산을 차명으로 관리하고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을 시인하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그는 "과거 잘못 생각한 부분이 있어서 부끄러운 일"이라며 "어른들이 기거하려고 주택을 지으면서 딸(오 수석의 부인) 앞으로 해놨다. 기존 주택이 처분이 안 돼 복수 주택이 됐다. 대학 친구에게 맡겨놓은 것이 사달이 났다"고 언급했다. 앞서 오 수석은 검사장으로 재직한 2012∼2015년 아내가 보유한 토지·건물 등 부동산을 지인 A씨에게 명의신탁해 차명으로 관리했고 이를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 수석의 부동산 차명 보유 등의 문제를 검증 과정에서 미리 인지했느냐'는 질문에 "저희도 언론에서 접했고 본인이 입장을 밝힌 것으로 갈음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검증 과정에서 사전에 파악을 했는데도 임명을 강행한 것이냐'는 물음에는 "조금 더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0 12: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