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제40회 국무회의 주재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오늘부터 2박 3일 동안 북한에서 남북정상이 몇 차례 만난다.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탄탄한 주춧돌을 놓도록 마음을 모아달라.”
이낙연 국무총리는 18일 ‘제40회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4월 27일 판문점회담 이후 5개월 사이에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 남북정상이 이렇게 자주 만나시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전개”라며 “평화는 마치 공기와 같다. 맑은 공기가 있을 때는 사람들이 공기의 고마움도, 심지어는 공기의 존재마저도 잊기 쉽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9.18 kilroy023@newspim.com |
이 총리는 “공기가 희박해지거나 나빠질 때에야 공기의 소중함을 안다. 평화도 비슷하다. 작년 이맘때 우리는 평화를 간절하게 바랐다. 그러나 지금은 평화의 소중함을, 심지어는 평화의 존재마저 잊어가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평화는 쉽게 얻어지는 것도 아니고, 당연히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평화는 남과 북이 관련 국가들과 함께 지혜와 정성을 쏟아 신뢰를 쌓으며 이루고 지켜 가야 한다”면서 “평화가 전부는 아니지만, 평화 없이는 모든 것이 소용없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동방경제포럼이 열린 블라디보스토크 방문 때를 회생한 이 총리는 “그 자리에서 시진핑 중국주석, 아베 신조 일본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이 모두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해 주셨다”며 “특히 시진핑 주석은 지금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는 남북한과 미국이라고 말했다. 최근의 현실적 흐름을 인정하고 수용한 것으로 저는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서도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탄탄한 주춧돌을 놓도록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란다”며 “정치권도 민족의 운명 앞에 지혜를 모으고 협력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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