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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靑 "남북경협, 멀리 보고 경제인들의 역할 기대"

기사입력 : 2018년09월18일 09:53

최종수정 : 2018년09월18일 14:03

"대북제재 완화 시기, 말하기 어렵다…북미 대화 여건 조성 기대"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청와대는 18일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경협을 논의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당장 가능한 영역보다는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대북) 제재로 인해 경협에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우리가 멀리 보고,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본다면 경제인들의 역할을 앞으로 기대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윤 수석은 “경제협력과 관련해서는 1차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신경제구상을 전달한 바 있다”며 “이번에 경협 논의도 신경제구상의 큰 틀에서 이야기되겠지만 여기에는 당장 할 수 있는 부분과 제재로 인해 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09.18 leehs@newspim.com

윤 수석은 그러면서 “어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보다는 지금 주어진 조건 속에서 논의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정상회담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4대 그룹 총수와 재계 대표 13명이 문 대통령의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한다.

일각에서는 대북제재 속에서 남북 경협을 모색하는 모습이 국제사회에 잘못된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북한 비핵화에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한국이 먼저 대북제재를 완화하려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 수석은 '대북제재 완화 타이밍'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다만 여러가지 상황들이 있고 북미 간 대화가 이뤄질 여건들이 마련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희들은 국제적인 제재 질서 속에서 같이 공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새로운 조건들이 만들어지면 그런 변화가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09.18 leehs@newspim.com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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