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부산 소재 공공기관과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크라우드펀딩으로 기금을 조성한 뒤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부산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한 '크라우드펀딩 페스티벌'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11월 HUG를 비롯한 부산 소재 공공기관 8곳은 7억5000만원 규모 '부산 사회적경제지원기금(BEF: Busan Embracement Fund For Social Economic Development)을 조성했다. 이번에 개최된 페스티벌은 BEF의 일환인 새로운 재정지원 프로그램이다. BEF는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향후 5년간 부산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에 50억원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크라우드펀딩은 부산지역 내 (예비)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사회적)협동조합, 자활기업, 소셜벤처를 대상으로 목표액의 70% 이상을 모금하면 잔여 목표액을 BEF로 조성한 자금으로 매칭 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7월 2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된 펀딩 페스티벌 결과, 총 218명이 펀딩에 참여해 약 2500만원이 모금됐다. 전체 15개 기업 중 13개 기업이 펀딩 목표금액을 달성했다. 이중 1위는 560만원이 넘는 투자금을 모은 부산 사회적기업 음악극단콩나물㈜의 ‘Fantasy Music Performance, 니나노콩쥐’가 차지했다. ‘니나노콩쥐’는 재활용 악기를 활용한 친환경 국악 퓨전 음악예술 공연으로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프로젝트다.
이재광 HUG 사장은 “앞으로 BEF가 지원하는 재정 프로그램이 부산 사회적경제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속성장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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