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가 올해 취소된 노벨문학상 대신 신설된 대안문학상 최종 후보에서 사퇴했다고 16일 NHK가 보도했다.
올해 노벨문학상은 선정기관인 스웨덴 한림원이 성추문 파문으로 인해 취소됐다. 대신 스웨덴 문화계 인사들이 설립한 '뉴 아카데미'라는 단체가 1년 한정으로 노벨문학상을 대신할 대안 문학상을 시상하기로 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지난달 콰들루프 출신 마리즈 콘데와 베트남 출생 캐나다인 킴 투이, 영국 작가 닐 게이먼과 함께 최종 후보 4인에 이름을 올렸다.
뉴 아카데미에 따르면 무라카미 하루키는 최종후보로 선택된 데 감사를 표하면서도 집필활동에 전념하고 싶다며 사퇴 의향을 밝혔다.
한편 뉴 아카데미는 노벨상 발표가 끝나는 다음달 12일 수상자를 발표해, 노벨상 시상식 전날인 12월 9일 수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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