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수입물가가 2016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미국 전년 대비 수입물가 추이[그래프=미 노동통계국] |
미 노동부는 14일(현지시간) 8월 수입물가지수가 한 달 전보다 0.6%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이다. 7월 수치는 전월 대비 보합에서 0.1% 하락으로 수정됐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8월 수입물가가 한 달 전보다 0.2%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8월 수입물가지수는 3.7% 상승했다.
지난달에는 수입 연료 및 윤활유 가격이 2016년 2월 이후 최대폭인 3.9% 내리면서 전체 수입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연료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수입물가는 8월 중 0.2% 하락했으며 전년 대비로는 1.3% 올랐다.
전문가들은 근원 수입물가의 전월 대비 하락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에 따른 달러 강세 때문으로 분석했다.
8월 수입 자동차 가격은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으며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재 수입 가격도 7월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 재화 수입 물가는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1년 전과 비교하면 0.2% 올랐다.
7월 0.5% 내렸던 수출물가는 8월 0.1% 하락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수출물가는 3.6% 상승해 7월 4.3%보다 오름폭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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