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9월 내내 1%대 주간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 유지
의왕은 8월말부터 상승세 보여..4주째 꾸준한 상승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수도권 신규 택지 개발 후보지가 유출된 경기 의왕과 과천 일대 아파트 매맷값이 급등했다. 특히 과천은 경기도내 평균 매맷값 변동률보다 6배 높은 매맷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의왕 역시 지난달 셋째주부터 꾸준히 매맷값이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한국감정원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9월 둘째주 경기 과천·의왕시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은 각각 1.22%, 0.33%를 기록했다. 모두 경기도 평균 매맷값 상승률인 0.21%를 웃도는 수치다.
[자료=한국감정원] |
과천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다소 줄어든 반면 의왕은 지난달 셋째주부터 꾸준히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이 상승하고 있다. 과천은 지난 8월 매주 약 2배씩 매맷값 상승폭이 커졌고 이번달에도 꾸준히 1%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일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왕·과천)이 공개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택지개발계획 자료가 이 일대 아파트값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감정원 주택통계부 관계자는 "의왕시는 지난 1월 1일 아파트 매맷값 주간상승률이 0.39%을 기록한 이후 올 들어 가장 높은 매맷값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주보다 0.09% 올랐다. 서울은 지난주 상승률(0.47%)보다 다소 줄어든 0.45%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강동구는 매맷값 상승률이 0.80%를 기록하며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서울시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에서는 과천에 이어 하남의 매맷값 상승률이 0.78%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은 용인은 0.76%를 기록했다. 감정원은 용인 기흥구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같은 교통호재가 영향을 미쳤고 용인 수지구는 주변 강남, 분당, 광교 가격급등에 따라 신분당선 주변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방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은 -0.07%로 3주째 동일한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경남은 지난주보다 하락률이 더 커졌다. 감정원에 따르면 지역경기침체로 인한 수요감소 및 공급물량 증가로 창원시 성산구(-0.70%), 거제시(-0.51%)를 비롯한 모든 경남 지역 아파트 매맷값이 하락했다.
아파트 전세시장도 지난주 하락폭(-0.03%)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지난주 상승률인 0.02%를 이어갔고 서울은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0.01%P 줄어든 0.07%를 기록했다. 지방은 지난주 -0.08%에서 이번주 -0.07%로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5대광역시 전셋값 변동률은 -0.05%, 8개도는 -0.10%를 기록했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