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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주암지구, 이달 중 지구계획 승인..토지보상등 개발 '본궤도'

기사입력 : 2018년06월17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06월17일 10:19

'서초-과천신도시' 탄생 임박
내년 상반기 토지보상 시작해 2022년 주택 분양 목표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14일 오후 6시2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경기 과천시 주암지구 택지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이달 중 과천 주암공공택지지구에 대한 기본계획인 지구계획이 확정·고시될 예정이라서다.

지난 2016년 6월 기업형 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된 과천 주암지구는 이로써 만 2년만에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가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토지보상이 원만하게 이뤄질 경우 오는 2022년 아파트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암지구가 있는 경기 과천과 서울 우면동 일대는 옛 보금자리사업으로 조성된 서초지구와 서울시의 우면지구 등이 있다. 주암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이 일대는 강남 대체 주거지역인 '서초-과천신도시'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20일께 과천 주암지구 지구계획 승인이 고시된다.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국토부를 비롯한 관계 기관들과 협의를 거쳐 지난 12일 국토부에 과천 주암 기업형 임대주택 공급촉진 지구계획 승인안을 제출했다.

보통 승인안 제출에서 행정자치부가 관보 고시를 하기까지 일주일 가량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오는 20일께 지구계획 승인안이 고시된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다음주 지구계획승인이 고시되면 토지보상계획이 공고돼 감정 평가가 본격화된다. 이 일대 화훼업 종사자들도 비로소 토지보상을 받게 된다. '주암 뉴스테이 사업'은 원래 올해 초 토지보상계획 공고와 감정평가를 진행해 이달 토지보상에 착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업이 1년 이상 늦춰지면서 대체부지를 마련하기 위해 금융회사에서 대출받은 이 일대 화훼업 종사자들의 금융비용 부담이 급증했다는 비판이 있었다.

과천 주암지구는 지하철 과천선 선바위역과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IC)사이 과천 주암동 경기 지방도 309호선 변에 있는 공공택지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국토교통부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시범사업 계획에 따르면 주암지구에는 총 5632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양재천을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는 서울 서초구 우면동 우면1·2지구, 서초지구까지 더하면 이 일대는 전체 200만㎡ 1만4000여 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서초-과천 위치도 [자료=국토부 민간임대정책과]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이곳은 지난 2002년 당시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추진한 ‘대도시 성장관리방안’에 의해 처음 개발이 논의되기 시작했다. 경기도 4개 개발축(경부축·서해안축·북부축·동부축) 중 경부축 지역인 과천에 신도시를 건설하고자 했던 것이다. 하지만 사업 현실성이 낮다는 판단 아래 사업 추진이 흐지부지되다가 지난 2016년 이 지역이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로 지정되면서 택지개발사업 논의가 재개됐다.

이후에도 과천 주암지구 택지개발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했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기업형 임대아파트 사업이 사실상 폐지되고 서민형 임대아파트 사업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사업이 또 다시 1년 이상 지연된 것이다. 하지만 지난 1월 17일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 이후 올 상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목표로 관계기관 협의가 진행되기 시작했다.

지구계획승인이 고시된 후 사업 계획에 대해 LH 경기본부 과천사업단 관계자는 오는 2019년 3~4월까지 평가사를 선정해 감정평가를 마치면 그 해 6월부터 토지수용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어 국토부 민간임대정책과 관계자도 “토지수용까지 걸리는 평균적인 사업기간을 감안했을 때 이르면 오는 2022년 과천 주암지구에 아파트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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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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