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어트 국무부 대변인 "여러 급에서 北 정부와 대화하고 있어"
"비건 대북 특별대표, 한중일 방문하며 북한문제 대화"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백악관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미 국무부가 단기간 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른 시일 내에 북한으로 갈 어떤 준비나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취소때는 북한과 얘기할 때가 아니라고 했는데 지금은 왜 북미 정상회담이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상황은 시간이 흐르면서 바뀌며 대화가 이뤄지고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DC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 캐비닛룸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
노어트 대변인은 그러면서 "전날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이 문제에 대해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샌더스 대변인은 지난 10일 같은 질문에 대해 "북한의 최근 열병식은 핵무력을 강조하지 않은 거의 첫 번째 열병식으로 알고 있다"며 "이를 선의의 신호로 생각한다"고 답한 바 있다.
노어트 대변인은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 내용을 묻는 질문에 "사적인 외교대화에 속한다"며 대답하지 않았다. 다만 국무부가 편지를 전달받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보고받았다는 점은 확인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여러 다른 급에서 북한 정부와의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현재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을 방문하고 있고 역내 동맹,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이 문제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