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포스코건설이 인도네시아 신도시 개발사업에 참여한다.
11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 인도네시아 리도(LIDO) 신도시 1단계 개발사업 참여와 금융조달을 위한 MOA(합의각서)를 발주처인 MNC그룹과 체결했다.
MOA 체결식 행사 사진 [사진=포스코건설] |
MNC(미디어 누산타라 치뜨라, Media Nusantara Citra) 그룹은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미디어·부동산개발 기업이다. 리도 신도시 개발사업은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70km 떨어진 서부 자바 보고르 인근 지역에 MNC그룹이 보유한 3000만㎡(약 908만평)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포스코건설은 1단계 사업으로 200만㎡(약 67만평) 부지에 PGA급 골프장(18홀), 6성급 호텔(120실), 콘도, 빌라를 시공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11월 MNC그룹과 '리도 신도시 1단계 개발사업 MOU(업무협약)'를 체결한 후 대주단과 공사비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 조달에 합의했다. 이번 협약은 발주처, 시공사, 대주단 3자가 합의내용을 최종 공식화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협약식은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 방한 일정에 맞춰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한-인니 산업협력 포럼'에서 치러졌다. 이날 행사에는 하리 타누수디뵤 MNC그룹 회장, 이영훈 포스코건설 사장, 배기주 KEB하나은행 전무, 김영규 IBK 증권 사장이 참석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리도 신도시 개발사업 외 향후 MNC그룹에서 추진 예정인 발리 트럼프 리조트 사업은 물론 인도네시아 내 시공 및 금융조달이 필요한 개발사업들의 연속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MNC그룹의 조기 착공 요구에 따라 PF대출약정과 시공계약을 올해 안에 체결하고 곧바로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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