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직원 재교육…확산 방지 계획 수립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대한항공이 현장직원 재교육 등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에 발빠르게 대응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1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객실·운송승무원 등 현장 직원들에게 재교육을 실시하는 등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대한항공 보잉 787-9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전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직원들에 대한 철저한 재교육을 실시하겠다"며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국적 항공사 중 유일하게 중동노선에 취항하고 있다. 이에 국적사들 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대책 마련에 나섬으로써 메르스 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도 메르스 발병 상황을 지켜보며 관련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아직 특별한 조치는 없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중동지역에 직접 취항하는 노선은 없지만 에티하드항공, 카타르항공 등과 공동운항(코드쉐어)하고 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업계는 지난 2015년 메르스 발병 당시 메르스대책본부를 마련하고 특별 기내 방역을 실시하는 등 예방 조치를 취했다.
한편, 이날 인천공항공사와 검역소는 메르스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격상했다. 중동발 여객기 탑승객이 이용하는 게이트를 따로 구분하고 한 차례 검역을 추가하는 등 검역을 강화했다.
likey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