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까지 뉴욕서 글로벌 세일
10월 4일까지 파리 패션위크 공략
[서울=뉴스핌] 오찬미 기자 =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의 사업 확장에 나섰다. 여성복 브랜드인 구호는 오는 20일까지 뉴욕에서 쇼룸을 운영하고,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파리 패션위크 기간에 맞춰 파리에서 쇼룸을 열 계획이다.
8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2019년 구호(KUHO)의 봄·여름 시즌 프리젠테이션이 열렸다. 구호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여성복 브랜드로, 지난해 봄·여름 시즌부터 매 시즌 미국 뉴욕에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구호 브랜드는 지난 시즌 대비 70%에 달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중이다. 올 초부터 캐나다 홀트 렌프루(Holt Renfrew), 러시아 카멜레온(Khameleon) 등 신규 빅 바이어를 지속적으로 영입해 유럽 시장도 확장하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는 삭스 피프스 에비뉴(Saks Fifth Avenue), 버그도프굿맨(Bergdorf Goodman), 메이시즈(Macy's) 등 주요 백화점 및 온라인몰 바이어와 패션업계 종사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프리젠테이션에서는 2019 봄·여름 시즌 컨셉인 '다층적 의미(팰림세스트)'를 살린 패션이 소개됐다. 주름 디테일이 인상적인 트렌치코트, 블라우스, 스커트, 바지와 비치는 소재의 원피스, 브라우스를 재킷과 코트에 매칭했다.
낡은 종이 끝이 연상될 정도로 무심한 듯한 스타일의 로우 엣지 커팅도 강조됐다. 셔츠 길이에 변화를 주고 니트도 앞과 뒤의 길이를 달리해 보이는 위치에 따른 반전 매력를 나타냈다. 또 먼지가 쌓인 듯한 파운더리한 소재를 표현해 부드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박지나 구호 팀장은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코트·팬츠·니트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북미, 유럽, 아시아 국가에서 관심이 높고 구호의 성장에 대해 호평하는 바이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여성복 패션브랜드 구호가 미국 뉴욕 프리젠테이션에서 2019년 봄여름 시즌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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