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삼천리 투게더 꿈나무 대회 2018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골프 꿈나무들의 무대에서 이정현은 지난해 이어 초등부 2연패, 중등부에서는 김민별, 고등부는 정시우가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KLPGA-삼천리 투게더 꿈나무 대회 2018’은 지난 4일부터 나흘간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성황리에 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지난 2015년부터 우수 여자 아마추어 골퍼의 육성과 발전을 위해 꾸려졌다.
12세 이정현은 3언더파 141타(72-69)로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 밝은 미래를 그렸다. 3라운드로 치러진 중등부와 고등부에서는 6언더파 210타(69-68-73)를 기록한 김민별(14)과 13언더파 203타(66-67-70)를 친 정시우(17)가 각각 차지했다.
왼쪽부터 고등부 정시우,중등부 김민별,초등부 이정현.(사진= KLPGA) |
고등부와 중·고등부 통합 우승을 차지한 정시우는 “올해 초 퍼터를 바꾼 것이 이번 우승의 가장 큰 원동력이지 않을까 싶다. 샷도 잘 됐지만, 이번 대회에서 특히 퍼트가 잘 됐다. 항상 전국 대회에 출전하면 우승 문턱에서 실수가 나와 아쉬웠는데, 이번 대회에서 그런 징크스를 뛰어넘고 우승해서 기분이 정말 좋다. 앞으로 더 잘 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16년 11월, 처음으로 국가 상비군으로 발탁돼 1년간 상비군 생활을 했다. 지난 6월 열린 ‘KLPGA 2018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 대회 중, 고, 대학부’에 출전해 9위를 기록한 바 있다.
정시우는 이번 우승으로 고등부 1위부터 3위 자에게 주어지는 ‘KLPGA 준회원 실기 테스트 면제권’과 통합성적 1위를 통해 ‘정규투어 추천 자격’까지 얻게 됐다. 그는 “내년에 프로로 전향하려고 계획하고 있었는데, 조금 더 빨리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더 기쁘다. 라고 생각한다. 내년에 프로로 데뷔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것이 첫 번째 목표고, 2년 뒤에는 정규투어에서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8년 국가 상비군으로 선발돼 활동 중인 현세린(17)과 손예빈(16)이 정시우에 이어 통합 성적 2위(11언더파 205타)와 3위(9언더파 207타)를 기록, 정규투어 추천 자격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유망주들이 프로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출발 티에서 선수 이름을 소개하고, 갤러리에게 일부 홀을 개방하는 등 KLPGA 정규 대회에 버금가는 경기 운영 시스템을 적용해 개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5일에는 출전 선수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집에서도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골프 홈 트레이닝 특강’, 6일에는 선수 전원이 참가한 미니 게임 ‘도전! 백발백중!’을 통해 경쟁을 잠시 잊고 골프를 즐기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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