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19세 문지은이 생애 첫 우승과 함께 정회원에 승격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문지은은 21일 충남 태안 현대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6171야드)에서 열린 2018 파워풀엑스 점프투어 with 솔라고CC 16차전(총상금 3000만원, 우승 상금 600만원) 최종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67-65)로 정상에 올랐다.
공동2위로 출발한 문지은은 2번홍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6번홀과 9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후 후반 9개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엮어 우승을 차지했다.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문지은이 환한 웃음을 지었다. [사진= KLPGA] |
점프투어 16차전 우승 트로피를 들은 문지은. [사진= KLPGA] |
문지은은 우승후 공식 인터뷰에서 “올해 3월부터 시작된 입스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대회 중에 극복하고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져 정말 기쁘다. 많은 고민을 하기보다 모두 내려놓고 자신 있게 치자는 한 가지만 생각하고 쳤던 것이 주효했다. 그동안 함께 마음고생 하신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정회원 승격의 기쁨도 누렸다. 그는 “이번 디비전 시작 전부터 우승하자는 마음으로 왔는데, 우승하니 정말 좋고 다시 한 번 골프는 마음먹기 달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정회원이 된 만큼, 지금보다는 조금 더 연습을 늘려야 할 것 같고, 꿈에 그리는 정규투어 무대로 가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부터 문지은은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해 점프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동안 문지은이 기록한 가장 좋은 성적은 KLPGA 2017 제1차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7차전에서 기록한 7위다.
문지은은 “이번 대회에서는 아이언 샷과 퍼트가 좋았다. 특히 오늘 전반에 티샷 위기가 많았는데, 아이언 샷으로 잘 막아 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후반에는 일부러 드라이버 잡지 않고 3번 우드로 티샷하면서 기회를 노렸다”고 플레이를 설명했다.
문지은은 할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다. 초등학교 6학년때 골프 채를 잡은 그는 첫 3년 동안 골프에 대한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중학교 3학년 때 선수의 꿈을 가지고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한 문지은은 아마추어 대회에서 입상 경력은 없지만, 간간이 챔피언 조까지 가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15차전 우승자 성지은(18)은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70-64)로 단독2위에 자리해 4차 디비전(13차전~16차전) 상금순위 1위에 올라 정회원 승격에 성공했다.
강소휘(19)는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68-67) 단독3위, 8언더파 136타(69-67)를 친 윤화영(18)이 단독 4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 선두였던 최소현(22)은 마지막 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로 조예진(20), 김수빈과 함께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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